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대응 방안과 통상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NHK가 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7일 오후(한국시간 8일 새벽)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과 무역 등에 관해 의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커비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어떻게 대처할지와 미일 양자간 무역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 등을 겨냥해 연대할 방침을 그간 확인해왔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말을 더는 사용하지 않고 싶다"고 말하는 등 유화적인 자세로 보이고 있어 비핵화 진행 방식과 제재 해제의 시기 등을 높고 양국 정상이 인식을 공유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한편 통상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제품뿐만 아니라 수입차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표시하면서 각국에 양보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감축을 거듭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어떤 식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될지도 주목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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