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5.0으로 5월의 53.2에서 대폭 상승했다고 ABC 방송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코먼웰스 은행(CBA)과 영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IHS 마르키트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6월 제조업 PMI는 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수출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3분의 1 가까이가 신규 판매가 증가하는 한편 전체 수출 확대 속도가 4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상 기업은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신규수주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생산에 관해 대단히 적극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마이클 브라이스 C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제조업이 4~6월 2분기에 적절한 속도의 추이를 보였다"며 "선행지표가 보여준 것처럼 모멘텀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 기업은 6월 수요에 부응한 형태로 고용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능력을 풀가동 상태를 유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금속 등 원자재 투입가격의 상승이 가속했다고 설명했으며 일부에선 산출 가격에 이를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