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 인생은 `과거 지우기`가 필수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 신영조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우리들은 쉼 없는 인생열차를 타고 있다지만 `오래살기`가 소원이다.

 

그러다 보니 은퇴를 바라보는 중년이나 `오덩이` 취급받는 은퇴자들은 미래가 불안하고 외롭기 마련이다.

 

이제까지는 `인생 이모작`이다 하면서 은퇴 후 먹고살길 만 걱정했는데 요즘은 `삼모작 인생`도 거론된다. 이는 지속적인 기대수명의 연장 때문이란 생각이다. 열대지방의 이모작 벼농사는 자연이 주는 조건이지만, 우리는 비닐하우스 재배법을 쓰지 않고서는 일 년에 벼농사를 두 번 지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네 `이모작 인생`을 위해서는 `자격증` 준비와 `재취업` 등 각고의 노력과 사전준비가 있어야만 편안한 노후가 가능하다. 우리들의 수명도 예전에는 50~60세가 고작이었다.

 

그러던 것이 현대 의학의 획기적인 발달로 지금은 100세 시대를 살아간다. 한마디로 우리 인생도 열대지방의 벼농사처럼 40여년을 한 번 더 살아야하는 인생 이모작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인생 이모작은 어려운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다.

 

모파상의 소설 <비계 덩어리(Boule de suif)>와 같이 아무런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밥만 축내는 인생으로 전락하는 인생 이모작도 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


은퇴자들은 퇴직 직후만 하더라도 해방감을 느낀다. 심장을 쪼여 들게 하는 실적압박과 근무시간 외 각종 연수 같은 족쇄를 벗어던진 자유를 만끽한다. 하지만 해방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일들로 목돈이 빠져나가면 슬슬 불안감이 엄습한다.

 

생활비라도 벌지 않으면 얼마 안 가 퇴직금이 바닥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지금은 퇴직 후 30~40년은 더 살아야 하는 100세 시대다. 명예퇴직 대상이 된 60년대 생 베이비부머들이 재취업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취업에 실패한 자식과 고령 부모를 함께 부양해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들에게 50대 퇴직은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발표한 중고령자의 `적정 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237만원. 향후 30년을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산다고 해도 최소 8억5300만원이 필요하다.

 

자녀 결혼이나 질병 등으로 목돈이 들어가면 노후 필요자금은 이보다 더 많아야 한다. 수명은 늘어나는데, 재직기간은 오히려 단축되고, 생활물가까지 치솟으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은 전 계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고소득 화이트칼라로 대변되는 은행원들마저 노후에 대한 불안 등으로 재취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화이트칼라 사무직`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자신이 정말 원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거나 평생기술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재취업을 성공시키는 첫 번째 마음가짐으로 `내려놓음`, 즉 `과거 지우기`가 필수다.

 

제1의 인생이 남들보다 앞서 달리며 더 많은 부와 명예를 얻고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제2의 인생은 다른 차원의 삶이라는 것이다.


목표가 정해지면 퇴직 전에 관련 자격증을 따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는 것도 중요하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초조해하기보다는 자신이 각종 연금(국민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그런 다음 노후 적정생활비에서 부족한 부분만큼을 벌겠다는 자세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수준을 수입에 맞춰 합리화하는 일도 돈을 버는 일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모작 인생`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기사입력: 2018/07/09 [19:56]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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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영산대학교 총동문회장
前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前울산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감사
前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 협력망 위원
前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 후원회장

·영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위원회 고문
·울산광역시 '중소기업 이렇게 도와드립니다'책자3회발간
·행복Vision Dream(경영컨설팅) 대표
·2010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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