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시종일관 투명하며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정치적 해결에 매달릴 것을 희망하는 것이라고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이 지난 25일 말했다. 루캉 대변인은 이날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변했으며 그로 인해 미국과 북한 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최근 미국측 언급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중국이 오랜 세월 동안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중요하고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한 뒤 중국은 항상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을 엄격하고 완전하게 이행해 왔으며 이는 누구에게든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루캉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북한이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달한 합의에 따라 북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적극 진전시켜나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당사자들은 정치적 해결에 매달려야 하며 변덕스럽거나 남을 비난하는 대신 좀더 진지하고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캉은 "중국은 계속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과 소통을 유자하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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