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8월 기업물가 지수(2015년 평균^100)가 101.7로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대비해서는 상승률이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7월 서일본 지역에서의 폭우를 시작으로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원유 가격 상승세는 주춤해졌으며 비철금속은 시황 악화로 인해 상승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이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지만 지난 7월(5.0%상승)과 비교했을 때는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세계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동과 알루미늄의 국제 시세가 악화된 것이 원인이 됐다.
농수산물 물가는 지난달 대비 4.8% 상승했다. 특히 자연재해 및 폭염에 따른 생산 부진으로 계란 등이 크게 올랐다. 공표 대상 744개 품목 가운데 406개가 상승했으며 263개는 하락했다. 상승 품목과 하락 품목간 차이는 143개로 7월 확정치보다 10개 감소했다. 기업물가지수는 출하 및 도매 단계에서 기업간 거래하는 재화의 가격을 조사해 통계를 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