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1회 > 두 잔
 
정성수 시인
 

폐암 말기인 친구가 찾아왔다
술 한 잔 사주겠다며

 

두 손을 저어 사양했더니 버럭 화를 낸다

 

친구 앞에는 물잔을 놓고
내 앞에는 술잔을 놓고

 

우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친구가 입을 열었다
-나는 간다. 너는 천천히 와라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밤새 내내
물잔과 술잔이 이마를 마주대고 있는 동안

 

물잔에는 눈물이 가득하고
술잔에는 이별이 아득하고

 


 

 

▲ 정성수 시인    

이별은 슬픔과 눈물로 범벅된 말이다. 살아 있는 사람끼리 헤어지는 생이별生離別과 한쪽은 죽고 한쪽만 살아남아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별死別로 구분하여 생리사별生離死別이라고 한다. 보통 이별이라 하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헤어지는 생이별을 가리킨다. 생이별이나 사별이나 `정情`과 `한恨`의 분기점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과거의 `정`이 미래의 `한`으로 바뀌면서 뉘우침과 억울함과 애달픔이 그리움과 회한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별`을 뜻하는 다른 말에는 전별餞別ㆍ송별送別ㆍ몌별袂別ㆍ전송餞送이 있다. 이 낱말들은 이별이라는 뜻보다 이별하기 위하여 잔치를 베푼다거나, 남아 있는 사람이 떠나가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측면이 강하다.
요즘 미혼남녀의 이별 통보는 카톡이나 문자가 대세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최악의 이별 통보는 `아무 말 없이 잠수를 타거나 연락두절이라니 격세지감이다. 이별 통보에 울고불고 매달리던 시대는 갔다. 아름다운 이별, 좋은 이별, 쿨Cool한 이별은 없는 것인지?


 
기사입력: 2018/09/30 [16:53]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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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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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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