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의 `금융문맹(文盲)` 탈출
 
신영조 논설위원 사사경제 칼럼니스트
 
▲ 신영조 논설위원 사사경제 칼럼니스트    

문맹(文盲)이란 배우지 못하여 글을 읽거나 쓸 줄을 모름. 또는 그런 사람을 말한다지만 통상적으로 문맹 ^ 문자문맹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문자문맹은 생활의 불편을 가져오지만 금융문맹은 그 사람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1위로 50%를 넘었다. 65세 이상 인구 2명 중 1명이 빈곤층에 속한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청년실업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은 시급하다.

 

그러나 청년실업이 해결된다고 노년층의 빈곤과 금융문맹은 사라지지는 않는다. 재무관리 등 금융지식을 익혀서 체계적인 노후(老後)를 준비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다소 낯선 `금융문맹`은 돈의 소중함과 관리 방식을 모르고 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사회 전반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일상생활에서 가계부채와 개인파산이 증가하면서 금융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등장한 신조어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금융문맹 수준, 특히 신(新)중년들의 금융이해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2016년 금융당국의 금융이해도 조사결과,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6.2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소 목표 점수는 66.7점이었지만 우리나라는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영역별로 금융지식(70.1점)과 금융행위(64.4점)는 OECD 평균을 상회했지만 금융 태도(63.6점)가 부실한 편이었다. 이는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해 저축보다 소비 성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층의 금융문맹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노후대비 자금에 손실을 입히고, 그 결과는 결국 사회적 비용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실제로 우리 사회의 현실은 심각하다.

 

고령화에 따라 시니어세대 인구가 1300만명이 넘어 가지만 이들의 금융이해도는 앞서 설명했다시피 OECD 국가 중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노후자산관리와 금융사기 피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또, 디지털화 된 금융에 시니어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이 강화되면서 금융기관의 점포는 날로 축소되고 있지만 60대 이상의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6.8%에 그치고 있다. 사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통칭하는 시니어세대는 단순한 `고령자` 집단에서 사회의 핵심계층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100세 시대에 이들의 금융이해도는 우리 사회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척도가 될 것이 자명(自明)하다.

 

재무관리(財務管理, financial management)는 경제주체(經濟主體)인 기업ㆍ개인(또는 家計)ㆍ정부 등 특정 조직에 있어서 필요한 자금의 조달 및 이의 사용과 관련한 일련의 관리행위를 다루는 학문이다. 애초에 finance라는 단어 자체가 재무뿐만 아니라 금융이라는 더 넓은 의미도 가지고 있다. 재무관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수학이고 증명이기 때문에 평소에 수학과는 그리 친하지 못한 경영학과의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경영학의 끝판왕정도로 생각되는 수업이다.

 

재무관리를 배우는데 있어서 난감한 것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수학과 통계학의 향연이라 `문돌이(?)`의 무덤인 셈이다. 청년도 곧 노년이 된다. `저축보다는 소비, 미래보다는 현재`를 선호한다는 금융당국의 설문 결과는 우리 사회의 아픈 부분이다. 생애주기별 재무 설계 등 청소년기부터 주변의 관심과 준비로 금융문맹을 줄여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시니어 `금융문맹`은 국가 책임이란 생각이다. `금융문맹(文盲)` 탈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교육채널은 필수다


 
기사입력: 2018/10/09 [19:55]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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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영산대학교 총동문회장
前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前울산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감사
前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 협력망 위원
前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 후원회장

·영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위원회 고문
·울산광역시 '중소기업 이렇게 도와드립니다'책자3회발간
·행복Vision Dream(경영컨설팅) 대표
·2010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수상
·'긍정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꾼 공직자들' 책자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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