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6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했다. 1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스페인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정치 및 안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북한문제에서도 공조하기로 했으며 일ㆍ유럽연합(EU)의 경제연대협정(EPA)을 토대로 경제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 지 150년이 되는 해이며, 정상회담은 산체스 총리가 지난 6월 취임한 이래 처음 이뤄졌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간 협력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폭넓은 글로벌 과제에도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일본과 스페인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을 염두에 두고 "자유롭게 열린 무역을 추진하며 모든 불공정한 무역 관행도 포함, 보호주의와 투쟁한다`고 표명하였다.
양국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으며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일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