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성장세가 앞으로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미국보다는 전망이 밝으며,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의하면 징 울리히 JP모건체이스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이날 중국 광저우 지역에서 열린 CNBC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울리히는 "중국 경제가 구부러질 순 있다"며 "하지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6.6%에서 내년 6.1%로 둔화될 것"이라며 "부채 의존도, 소비 시장의 불확실성,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둔화 등이 경기 침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6%대 성장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지난 3분기 3.5%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보다 우위에 있다는 지적이다. 

울리치는 "기업 성장이 둔화되고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사라지면서 미국 경제 성장세도 내년에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내년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술 분야가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울리치는 미중 무역갈등을 언급하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시적인 휴전이라도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