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를 앞두고 지난 19일 저녁 새로운 통화정책수단인 `맞춤형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ㆍ定向中期借貸便利)`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사이트에 올린 공고문에서 "소기업과 민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TMLF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금융기관의 소기업, 민영기업 대출 증가 현황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자금지원 루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TMLF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변형한 것으로 소기업과 민영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은행을 대상으로 장기 유동성을 제공한다.
은행에 따르면 TMLF는 1년 만기이며, 승인에 따라 최대 두 번 연장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장 만기는 3년이 된다.TMLF의 금리는 현행 3.3%인 MLF 금리보다 15베이시스포인트 낮은 3.15%다. 은행은 이와 별도로 소기업, 민영기업 대상 재대출 프로그램의 한도를 1000억 위안(약 16조3000억 원) 추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지난 10월과 6월에도 해당 대출 프로그램 자금을 각각 1500억위안, 총 3000억위안 늘린바 있다.
은행은 또 "우리는 온건하고 중성적인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주기적 조절을 강화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맞춤형 조절을 통해 높은 질적인 발전과 공급 측 구조 개혁에 합당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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