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이 정부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ㆍBrexit) 합의안을 의정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시키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쓴 패배를 맛봤지만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내 최대부수를 발행하는 대중지 더선은 메이 총리가 오는 21일까지 제시하겠다고 한 `플랜B`가 받아들여질 것이며 결국 메이가 원하는 대로 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더선에 따르면 국무장관들은 이날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역대 최대 표차의 부결을 기록했음에도 결국 메이의 안이 하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장관들은 회의적 입장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브렉시트 실행일(3월 29일)이 다가올수록 노딜이나 2차 국민투표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결국 메이의 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의회의 3개회일 이내인 21일 내에 플랜B를 제시해야 한다. 더선은 그간의 메이 스타일과 시간 부족을 이유로 현재의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선은 최근 메이 총리가 표결에 패배하면 EU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받아낼 수 있도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와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단 독일 총리실은 이를 부인했다.
플랜B 하원 표결은 이르면 다음주, 또는 늦어도 다음 달에는 열릴 수 있다. 더선은 플랜B 통과 가능성을 80%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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