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오는 2~3일 태국 치앙라이에서 아세안(ASEAN)+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Finance and Central Bank Deputies` Meeting)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5월2일 피지 나디에서 열릴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ASEAN+3 Finance Ministers` and Central Bank Governors` Meeting)에서 논의될 의제들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다.

참가국들은 세계 및 역내 경제 동향에 대한 평가와 함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방안(ABMI) 등 역내 주요 금융 협력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CMI란 아세안과 한ㆍ중ㆍ일 3국이 외환위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체결한 통화교환협정을 말한다. CMI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서 2006년부터 보다 진전된 역내 금융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CMIM 논의가 시작됐다.

2010년부터 발효된 CMIM에는 역내 위기가 발생할 경우 지원국의 미 달러화와 요청국의 자국 통화 간 통화 스와프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아세안+3 국가들은 CMIM 협정문 개정을 완료하고 자금 지원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ABMI는 미국 국채에 집중돼 있는 외환보유고의 투자처를 아시아권 내 금융권이나 기업들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채권시장 인프라 구축 방안이다. 지난 2003년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역내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한국이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