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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강, 문화와 공공환경으로 민심 담아야
 
조정형 부경대 공업디자인학과 교수   기사입력  2019/05/01 [15:41]
▲ 조정형 부경대 공업디자인학과 교수    

1년의 행사기간 중에서 5월은 대표적인 가정의 달이지만 국가적인 행사와 지역축제가 함께 공존하는 가장 열기가 넘치는 달이고 그 시작이 출발선이 된 것이니 울산지역의 많은 문화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 화려하고 바쁜 기간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가족이 중심이 되는 시민건강은 함께 연계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즌에 지역의 역사를 탐방하고 그 의미를 새기는 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울산의 변화를 빠르게 요구하고 있거나 현재 재건축 또는 복원 진행 중인 공공건축물과 공공시설물 중에서 혹여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 되고 있는 장소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환경문제로 새롭게 조명을 하여 보기로 하였다.

 

전통은 현재와 미래를 계획하는 젊은 세대에게 필연적으로 흡수하고 융합을 하여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에 조미료와 같은 존재이다. 이 중에서, 전통을 상징하는 오방색하면 일반적으로 막연하게 우리나라 전통의 5가지색, 사찰이나 궁궐에서 볼 수 있는 단청 색상 정도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방색은 세상을 이루는 나무, 쇠, 물, 불, 흙, 황의 한국의 전통 색상.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5가지 자연의 색상을 지칭하고, 동, 서, 남, 북 가운데 이렇게 다섯 방위를 상징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단청이 이 우주를 이루는 오방색의 음양오행과 오채를 더욱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것이다.

 

우선, 최근 복원이 된 태화루를 바라보면서 항상 노출이 되어 있는 건축물, 그 의미와 역사성을 뒤로하고 건축자재에 적용된 전통기법의 도료와 마감재에 대한 친환경 검증이 이루어 졌는지에 대한 해석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국보급 문화재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서울 숭례문 복원에서 지목되었던 도료의 문제점과 이에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태화루의 경우, 전통기법 도료 적용에 있어 성분분석에 대한 안전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는 최근 가장 많이 도장이 되고 있는 화학안료의 문제점을 검증하여야 할 것이다. 화학안료를 사용하게 되면 전통적인 색감을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무에 막을 형성해 쉽게 썩고 중금속인 비소 성분이 들어 있어 건축물에 노출된 방문객들과 환경에도 좋지 않다. 짧은 기간에 그 장소를 홍보하고자 하는 기초자치단체의 속내는 이해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검증과정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라돈측정과 방사능 측정 등이 공공시설물, 공공안내 표지판, 가로등 도장 등에 검증이 되어야 하고 새롭게 시공되는 공공시설물과 공공건축물에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시민들의 건강과 사회적인 취약계층에도 함께 개선이 될 것이다.

 

시민들의 염원과 더불어 공원화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사색하고,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하고자 새롭게 선보인 태화루의 모습. 최근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항상 노출이 되어 있는 공공건축물, 조형물,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계획과 그 내면을 검수한 평가 결과에 대한 검증은 아쉬운 것이 현실일 것이다.

 

울산의 역사에서 일본 외침의 침략 역사도 교훈과 상품으로 거듭난 후 관광 상품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학성공원의 경우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과 왜성의 아픈 상처을 담고 함께 울산의 근대사를 달려왔다. 그러나 학성공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시민들의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나, 울산왜성의 보존에 부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인도와 화단이 조성되고 편의시설과 상점이 들어서면서, 북서쪽 성벽과 니노마루 및 산노마루는 대부분 훼손되었다. 울산왜성의 역사에는 임진왜란당시 가토 기요마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 한 일본의 구마모토성은 울산왜성에서 대패한 가토 기요마사의 설계로 축성한 결과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임진왜란 종전 후 가토 기요마사는 구마모토 번 초대 번주가 되었다. 일본 삼대 명성으로서 유명한 성 중 하나로 운위되는 구마모토 성을 1607년 축성하였는데 울산왜성 전투에서의 일을 교훈 삼아 성내에 우물을 120개가 넘게 만들고 다다미도 식용이 가능한 고구마 줄기를 재료로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이 구마모토 성을 중심으로 마을을 정비하고 치산, 치수, 산업을 장려하여 현재 구마모토 시의 기초가 되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선진국들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소설의 주인공이나 상상속의 스토리를  테마파크 또는 상업화 하여 많은 관광객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듯이 새로운 정신문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개발과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되고 있는 명품도시 울산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계획 한다면 세계적인 도시, 한국형 중공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전환이 될 것이며, 다시금 다가오고 있는 울산의 역사를 시민모두가 참여하고 동참하는 실천에 있을 것이다. 이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서 울산시민과 그 구성원들의 고민과 미래가 있을 것이며, 새로운 시대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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