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284회> 강물
기사입력  2019/06/16 [15:55]   정성수 시인

그리움 하나 토해내고 싶은 것이다 강물은
그리움을 감출 수 없어 밤새 온 몸을 뒤척이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죽어서도 노래가 되어 어느 때는 휘파람소리를 내면서
어느 때는 오장을 긁어 대면서
강물은 흔들린다

 

강물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그대여
왜 나는 하염없이 그 자리냐 흘러가지를 못하느냐.
두고 온 것들에 미련이 남아서
꽁꽝 얼었던 지난 겨울 같은
그리움
녹아라 녹아라 소리치며 강물은 흘러간다

 


 

▲ 정성수 시인    

지금도 내 마음 속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오늘도 콧노래를 부르며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계곡을 따라 내려온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오르면 어릴 때 친구들과 발가벗고 미역 감던 계곡을 만난다. 계곡을 지나면 집 몇 채가 엎드려 있는 산골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는 단말머리 소녀가 살던 곳이다. 나는 계곡 이쪽에서 살았고 단말머리 소녀는 계곡 너머 저쪽에서 살았다. 나는 수시로 계곡이 있는 골짜기에 갔다. 골짜기 위 자갈논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가거나 저녁때가 되면 골짜기에서 울고 있는 염소를 데리러 갈 때 계곡을 지나야 했다. 여름에는 삼태기로 붕어나 피라미를 잡기도 했다. 계곡에는 유난히 꾀꼬리가 많이 울었다. `닐니리~꼭, 닐니리~꼭`하며 우는 소리는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은 단발머리 소녀가 읍내 병원에 입원한 날이었다. 지금도 내 마음 속에는 계곡 물가에 앉아 `닐니리~꼭`으로 우는 몹시 가난한 시골 소년이 살고 있다.

광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롯데백화점 울산점 - www.lotteshopping.com/depart/branch/submain.jsp?branch_cd=020
울산공항 - ulsan.airport.co.kr/
울산광역시 교육청 -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 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 ulsan.kcg.go.kr/
울주군청 -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 www.ehyundai.com/portal/depart/branch/branchMain.jsp?pSiteMapId=0103010800&swfseq=0800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연재소개

더보기

연재이미지
정성수 시인

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을 발표하고 문단에 나옴.
한국교육신문. 전북도민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
전북일보 ‘이주일의 동시’ 감상평 연재
교육신보 ‘시가 있는 교단’ 시배달 연재
전주일보 ‘정성수가 보내는 한편의 시’ 감상평 연재



「시집」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산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나도 함께 흔들리면서.
정성수의 흰소리.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밥값을 해야 한다.
향기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늙은 새들의 거처.
창.
사랑 愛.
그 사람.
아담의 이빨자국.
보름전에 그대에게 있었던 일은 묻지 않겠다.
보름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
열아홉 그 꽃다운 나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시들
.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에게나 외롭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동시집」
학교종.
아이들이 만든 꽃다발.
새가 되고 싶은 병아리들.
햇밤과 도토리.
할아버지의 발톱.
표정.


「시곡집」
인연.
시 같은 인생, 음악 같은 세상.
연가.
우리들의 가곡.
건반 위의 열 손가락


「동시곡집」
아이들아, 너희가 희망이다.
동요가 꿈꾸는 세상.
참새들이 짹짹짹.
어린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오선지 위의 트리오.
노래하는 병아리들.
표정1-아이들의 얼굴.
표정2-어른들의 얼굴.


「산문집」

말걸기.
강이 그리운 붕어빵.
또 다시 말걸기.


「실용서」

가보자, 정성수의 글짓기교실로.
현장교육연구논문, 간단히 끝내주기.
초등논술, 너~ 딱걸렸어.
글짓기, 논술의 바탕.
초등논술 ,앞서가기 6년.
생각나래 독서, 토론, 논술 4?5?6년.


「수상」
제2회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제3회전북교육대상.
제5회농촌문학상.
제6회한하운문학상.
제6회불교아동문학신인상.
제11회공무원문예대전동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및 수필부문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제13회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 국무총리상.
제15회교원문학상.
제18회세종문화상.
제24회한국교육자대상.
제25회전북아동문학상.
08전라북도문예진흥금수혜.
09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09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09대한민국100인선정 녹색지도자상.
09문예춘추현대시우수상.
09국토해양부제1차해양권발전 시부문최우수상.
09부평문학상.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그 외 교육부장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

□홈페이지 : www.jungss.com
□이-메일 : jung4710@hanmail.net
現重 `에스크로 제` 도입…국감 `도마`전망 / 정종식 기자
경남 사천 아파트 화재…지체장애 50대 숨져 / 박명찬 기자
신정상가시장 축제 개회식 / 편집부
경의고 이경호 선수 미스터 코리아 선발대회 1위 /
시대적 현실에따라 법과제도도 바뀌어야 / 임정두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력 수급 / 이창형 논설위원ㆍ전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국민연금 안내면 어떻게 되나요? / 편집부
온산공단 화학기업, 악성 폐기물 `모르쇠` / 허종학 기자
개성공단 재개 위한 사진전 개최 / 편집부
남구 친환경 에너지 도시 조성 필요성 강조 /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