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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와 `황색 언론`을 보는 눈
기사입력  2019/07/01 [16:20]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한 연예인 커플의 이혼 소식이 지난 한주 연예계 및 전국을 뒤덮었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도 불릴만큼 화제가 되었던 송중기ㆍ송혜교를 둘러싼 낯 뜨거운 루머의 진실 때문에 `지라시`와 `황색 언론`이 화제다. 지라시는 통상적으로 `증권가 지라시`로 통칭한다지만 호사가들에겐 `안주거리(?)`로 불린다. 송중기-송혜교, 이혼 조정절차 진행이 뜨자 그때부터 이들 부부를 둘러싼 루머가 생산되기 시작됐다. SNS, 인터넷, 증권가 지라시 및 황색 언론까지 가세해 이혼을 둘러싼 루머와 관음의 세상이 됐다. 마치 장마철 강둑 위에 올라가 폭우로 불어난 황톳물을 구경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듯이 모두가 나쁜 루머의 홍수를 구경했다. "한 번 보여지고 나면, 하나의 구경거리는 다른 구경거리로 아무 맥락도 없이 그저 멍할 정도의 속도로, 대체될 뿐이다"는 존 버거(John Berger)의 미디어의 속성에 대한 지적이 정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듯하다.


엄청난 시청률을 보이며 신드롬급 인기를 끈 로맨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현실로 사랑이 이어진 톱스타 커플이 이기에 어찌 보면 이들의 이혼 소식의 대한 관심은 당연하듯 보인다. 당일 오후 포털 사이트 `가장 많이 본 뉴스` 순위는 연예, 사회, 생활, 문화 분야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이들의 이혼 관련 뉴스로 채워졌다니 짐작이 간다. 하지만 이들의 이혼 기사는 이혼조정 신청에서 시작돼 모 남자 연예인과의 루머로 번졌고 급기야는 연예인 당사자의 아버지 관련 소식으로까지 기사가 도배되고 있다. 지라시는 흥미성, 낚시성 위주의 삼류 기사를 실은 미디어를 뜻하는 일본어 단어 속어이지만 전단, 광고지를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지라시는 주로 지하철 입구와 가판대 등에서 주간○○, ○○의 내막 등으로 제목을 붙인다. 황색 신문 사이트의 경우 기사 중간 중간에 광고 형태로 뜨기도 한다. 정치ㆍ연예 관련 가십거리 등의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것이 대부분이며, 기사는 대부분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제목에 자극적인 성격을 띠는 단어를 붙이는 일이 많다.


황색 언론은 원시적 본능을 자극하고, 흥미본위의 보도를 함으로써 선정주의적 경향을 띠는 저널리즘이다.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인간의 불건전한 감정을 자극하는 범죄ㆍ괴기 사건ㆍ성적 추문 등을 과대하게 취재ㆍ보도하는 저널리즘의 경향이다. 공익보다 선정성 경쟁에 입각해 기사를 작성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일에도 소홀하다. 한국의 경우 대다수의 인터넷 신문들이 지라시 수준의 기사를 자주 작성한다. 대부분 지라시 신문들은 인터뷰 한 사람의 발언을 확대, 왜곡 해석함으로서 탄생한 무개념 기사와 루머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것 때문에 인생 종친 사람들도 수없이 많다. 인터뷰에서 분명히 `기사화해주지 말아달라`고 한 것까지. 실어버린다. 기사화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을 전문용어로 `오프 더 레코드`라고 한다. 일정기간 후에 기사화 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엠바고`라고 부른다.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인터뷰어와 대상자 간 합의가 확인되어야 하며, 지켜주는 게 예의지만, 사실 그 자체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이것은 허위사실 유포라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이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부부의 성적 취향부터 결혼 생활에 불만이 컸던 한 배우가 합의 없이 이혼조정 철자를 밟았다는 설이 담긴 지라시는 증권가와 연예가를 넘어 대중에게까지 여과 없이 확산 유포중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이 단어를 한 번만 더 생각하면서 허위사실이 담긴 지라시를 유포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지라시와 황색 언론의 일방적인 `카더라`식 주장이 확산될 경우 정치ㆍ연예 관련 정언유착 혹은 권언유착이 연결되어 또 다른 사화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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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영산대학교 총동문회장
前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前울산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감사
前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 협력망 위원
前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 후원회장

·영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위원회 고문
·울산광역시 '중소기업 이렇게 도와드립니다'책자3회발간
·행복Vision Dream(경영컨설팅) 대표
·2010년 대한민국 섬김이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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