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중국을 `폭력배 정권(thuggish regime)`으로 지칭하면서 강력히 비난한데 대해, 중국이 다시 미국에 `강도 논리`를 펼치고 있다면서 맞대응했다.
지난 9일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공서(公署)는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날(미국시간 8일) 중국 정부를 `폭력배 정권(thuggish regime)`으로 지칭해 비난하고, 자국 외교관들이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반정부 인사를 만나고 있다고 뻔뻔스럽게 언급했다"면서 "이런 발언은 중국에 대한 공공연한 모욕과 비방"이라고 밝혔다.
공서는 또 "이런 언행을 통해 미국은 또다시 흑백 전도의 강도논리와 유아독존의 패권주의 사고방식을 드러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서는 "미국은 홍콩 사안과 중국 내정에 제멋대로 간섭한 데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 타인을 중상모략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관련 정보를 누설했다고 근거 없이 비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소인배의 마음으로 군자의 뜻을 헤아리려는 것`으로, 미국의 음흉하고 왜곡된 심리 상태를 다시 보여준 셈"이라고 맹비난했다.
공서는 "미국의 전형적인 강도논리와 패권주의 행보는 많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불명예의 기록을 남겼고 (타국에) 피해를 입혔다"면서 "국제사회는 미국이 초래한 나쁜 영향을 분명히 보고, 이에 대한 평가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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