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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피로증`에 흔들리는 민심
기사입력  2019/09/23 [18:31]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 신영조 논설위원 시사경제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은 거짓말하는 사람이 `정의부(正義部) 장관` 하는 나라"라는 비아냥거림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염치도 정의도 없는 언행과 인사 강행으로 국격 하락과 함께 우리 시대의 상식과 가치관이 함께 무너져 내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가지 거짓말을 감추려면 일곱 가지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증명하는 사례란 생각이다.

 

영화 `기생충`에서나 나옴직한 총장賞 위조를 보고 조국 가족에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 사실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조작 의혹`은 열 손가락으로도 모자랄 지경이다. 조 장관 딸이 고려대 입시 때 내세운 스펙 가운데 적어도 네 가지가 조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병리학 제1 저자 논문은 연구 윤리 위반으로 취소됐다. UN 인턴은 인턴이 아니라 그냥 `견학`이었고, 서울대 법대는 고교생 인턴을 뽑은 적도 없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법무장관이라면서 `지시` 1호, 2호 따위를 내며 돌아다니고 있다. 나라가 엉망이다.

 

공직자가 검찰 수사를 받으면 대부분 내ㆍ외부인 접촉을 줄이며 행동에 조심한다. 억울한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직과 주변에 끼치는 폐를 미안하게 생각하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중한다. 이것이 양식 있는 사람의 자세다. 그런데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런 상식을 무시하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의정부지검 검사 21명을 모아놓고 `검사와의 대화`를 했다. 조 장관 본인이 피의자 신분이고, 부인은 기소된 상태며, 5촌 조카는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시기와 형식 모두 지극히 부적절한 행사였다. 검찰은 어제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과 관련한 증거인멸 시도 여부와 함께 각종 투자 관련 자료와 표창장 위조 의혹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조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와 기자 간담회에서 했던 여러 말이 속속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다. 지금처럼 제멋대로인 정권이라면 그래도 장관이라며 배지를 달고 버틸 것이다. 국민의 분노도 임계점으로 다가가고 있다. 전ㆍ현직 대학교수 3000여 명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대신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하라"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에 전국 290개 대학의 전ㆍ현직 교수 3396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여권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시국선언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눈ㆍ귀를 닫고 있다. 이러다 국민과 권력 사이를 잇는 마지막 끈까지 끊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ㆍ현직 대학교수에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의사들이 22일 4400명을 넘어섰다.


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학생 1000여명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모두 총학생회가 아닌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피켓과 포스터를 만들고 홍보했다고 한다. 집회에서는 조국으로 대표되는 86 운동권 출신들이 앞에선 정의를 외치며 뒤로는 온갖 특권과 반칙을 일삼고, 남을 비판할 때와 자신을 방어할 때 180도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위선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수십 년간 공정과 정의라는 깃발을 흔들며 20대의 눈을 속여 온 운동권이다. 젊은 세대가 운동권의 실체를 알게 된 것은 우리 사회를 위해 다행이다. 청년들이 우파든 좌파든 잘못을 용납하지 않아야 정치가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간다. 운동권 정권의 위선과 불의에 촛불 든 20대의 분노가 우리 사회를 바꿔나갈 것으로 믿는다. 조국 장관은 무슨 낯으로 젊은 검사들 만나고 다니는지 묻고 싶다. 지금 조 장관이 그만두지 않으면 文 정부가 함께 몰락할 수도 있다. `고통은 한 순간이지만 영광은 평생 간다`는 말을 믿어서 이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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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영산대학교 총동문회장
前울산과학대학교, 영산대학교 경영학부 외래교수
前울산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감사
前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일자리 협력망 위원
前울산광역시 나눔푸드마켓 후원회장

·영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위원회 고문
·울산광역시 '중소기업 이렇게 도와드립니다'책자3회발간
·행복Vision Dream(경영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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