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개최된 미중 무역협상 차관급 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 60만t을 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회담 이후 미국으로부터 약 60만t의 대두를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물량이 오는 10~12월 사이에 태평양 북서부 수출항구에서 선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두 수입 규모는 지난해 7월 중국이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에 맞서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이후 이뤄진 거래 중 민간업체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지난 18일 미 농무부는 지난 13일과 16일, 17일 중국이 구입하기로 한 미국산 대두 물량이 총 72만t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차관급 협상에 참여한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워싱턴에서 20~21일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 차관급 협상에 대해 "건설적"이었다고 전하면서 "양측은 (10월 초 개최될 예정인) 미중 고위급 회담을 둘러싸고 책임감 있는 논의를 했고, 농업영역의 협상 효과도 훌륭하며 양측이 충분하고 솔직한 소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측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기초하에 미국과 농업 무역을 확대하려 하며 양국간 농업 협력을 심화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3일 미국과 이집트의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중국이 우리의 농산품을 많이 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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