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 단장의 홍콩 시위 지지 트윗에 대한 중국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강경 대응 의지를 시사했다.
지난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로키츠 관련 인사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고, 중국 농구협회와 로키츠의 중국 파트너들은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중국의 입장은 이미 매우 분명하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중국 민중의 반응과 태도를 살펴보기를 제안한다"면서 "중국과 교류ㆍ협력하는 데 중국의 민의를 모르면 통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성명을 통해 스포츠채널(CCTV 채널 5)에서 NBA 경기 중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CCTV는 성명에서 "우리는 일본을 방문 중인 애덤 실버 NBA 총재가 대릴 모리 로키츠 단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주목했다"면서 "실버 총재가 모리 단장의 자유롭게 의사 표현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CCTV는 또 "(다른 국가의) 국가 주권과 사회 안정에 도발하는 발언은 언론의 자유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NBA 경기 중계를 중단하고, NBA와의 모든 협력과 교류도 중단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