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홍콩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중국과) 홍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홍콩 및 위구르족 문제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홍콩에선 중국에 의해 큰 진전이 있었다. 나는 (이를) 지켜봐 왔다"며 "나는 (류허) 부총리에게 (홍콩 사태가) 몇 달 전보다 훨씬 진정됐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시위 초기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며 "지금은 훨씬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며 "문제는 알아서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발표한 중국과의 무역협상 `스몰딜`과 관련해 "이 합의는 홍콩 사람들에게 매우 대단한 합의"라며 "홍콩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에 앞서 이 자리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탄탄한 1단계 합의를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대두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물을 연 400억~500억 달러가량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무역전쟁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구매량을 늘린 것이다.
아울러 미국은 다음 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30%로 올리는 조치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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