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자체 기술로 구글 서비스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있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인정했다.
화웨이 US의 홍보 담당 조이 탄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규제 리스트에 오른 이후, 우리는 일부 대체 솔루션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힘든 부분은 구글의 서비스들이다. 오픈 소스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계속 사용할 수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키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는 사용할 수없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화웨이의 기존모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구글 앱스토어, 구글맵 등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미 정부가 화웨이 장비를 대체할 수있도록 자국 기업들에 일시적 규제 제재를 인정한 덕분이다. 하지만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모델들 경우 구글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없다.
화웨이는 최근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훙멍(鴻蒙ㆍHarmony)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8월 9일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화웨이 개발자대회에서 "훙멍은 다양한 스마트폰 기기에서부터 스마트 스피커까지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운영시스템"이라며 자체 OS `훙멍` 출시를 공식화한 것.
`화합`을 뜻하는 `훙멍` OS는 화웨이가 지난 2012년부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자체 개발해온 운영시스템으로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선 훙멍을 탑재한 스마트폰 P40을 내년 3월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