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는 내년 1월 총통선거를 향한 여야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대만을 겨냥해 "대만독립 움직임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18일 경고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 사이에 있은 미중 국방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대만독립 쪽으로 움직이는 어떠한 행동도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첸 대변인은 웨이펑허(魏鳳和) 국방 담당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군 관계, 국제와 역내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웨이 국방부장과 에스퍼 국방장관이 양국군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양국에 유리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하다는데 일치를 보았다고 우체 대변인은 설명했다.
다만 웨이 국방부장은 대만과 남중국해 홍콩 문제에선 중국이 대만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만독립의 중대 사변"은 결단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언명했다.
웨이 국방부장은 미국 측에 대만문제를 최대한 신중하게 처리해서 대만해협에서 새로운 불안정 요인을 일으키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한 웨이 국방부장은 중국이 남중국해 영토주권과 해양권익,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하며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즉각 중단하고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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