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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전파하라, 신념의 CEO 링컨] 도널드 필립스
 
편집부   기사입력  2020/06/30 [09:31]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511175


링컨을 다룬 책들을 많지만 리더십의 관점에서 링컨을 분석한 탁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같이 지도자를 찾기 힘든 시대에 남북 전쟁이 발발한 시점에 북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국가는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은 커녕 대통령 대접도 받지 못한채 백악관에 입성해서 대통령의 역할을 시작한 링컨의 지도력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지도자란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로 유명합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미국의 끔찍한 관습이었던 노예제도를 폐지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 업적을 통해 그의 이름처럼 전국민의 '아버지'로 칭송받습니다. 그는 그를 적대시하거나 무시한 정적들을 포용하고 심지어 중요한 장관에 임명해서 정적에서 가장 친한 친구요 동료로 만들었습니다.

 

수어드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쟁자였지만 링컨을 애송이로만 여겼다가 결국 링컨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면서 악연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링컨이 대통령이 되자 국무장관이 되었지만 취임선서를 하기도 전에 사표를 내려했던 수어드를 찾아가 설득하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수시로 찾아가 그와 돈독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스텐턴 역시 링컨을 공개적으로 모욕한 사람이었지만 링컨은 그의 능력을 알아보고 국방장관을 맡겨 육군성을 통설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었지만 자신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강압적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는대신 설득과 배려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적에서 친구와 동료, 가장 헌신적인 부하로 만들어 갔습니다.


링컨이 이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있었고 동정심과 너그러움, 관용을 통해 자신과 반대의 사람과도 함께 갈 수 있는 여유와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링컨 역시 국가의 중대한 위기와 내전이라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속에서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을때 그것을 비판하는 실랄한 편지를 썼지만 붙이지 않은채 책상에 보관한 일화는 링컨의 인간적인 갈등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생 지켜온 자신의 신념과 비전을 위해 감정적인 것을 앞세우지 않고 독재, 강제, 강요를 거부했습니다. 평생동안 이런 유혹을 거부했던 링컨은 나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생각이 다른 인재들을 포용하고 함께 가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또한 위기 앞에서 특유의 유머를 발휘하면서 자신을 끝까지 괴롭히는 비난과 비방을 이겨냈습니다. 역설의 대가로서 일관적이되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카리스마 있는 정치력을 발휘했다기보다는 늘 여유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어두운 감정은 개인적으로만 표출하고 항상 상대방과 그들이 속한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찾아보기 힘든 리더십입니다. 재선을 나간 링컨의 선거운동도 품위와 품격이 느껴집니다. 트위터를 통해 상대방을 콕 짚어서 비판하거나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도 자기 편이라고 해서 감싸는 현대의 지도자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전쟁 중이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병사들이 탈영을 하거나 스파이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16세 미만의 병사를 처형하는데 반대했고 이를 반대하는 그의 말에도 지도자로서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지도자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링컨의 화법은 부드럽지만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유려한 말솜씨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정치인들도 있었고 아무리 화를 내도 침착한 어투로 대응하는 정치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하나님 앞에서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애정을 가지고 국가를 이끌어간 링컨과 같은 지도자는 없는것 같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비전이 헌신을 부른다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대중은 감정적이고 육신적인 욕구에 의해 좌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정확한 비전이 있다면 헌신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하물며 불신자조차 이러한데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어떠해야 할까요? 링컨은 당시 정치환경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할수도 있는 여러가지 선택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선택을 할때마다 항상 따라다닌 것은 과연 이것이 옳은 것인가, 이것이 하나님 앞에 선한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양편으로 나뉘어서 전쟁까지 한 분리된 미국을 하나로 만들 수 있었고 지금까지가 성자로 추앙받으며 존경을 받는 유일한 정치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이시대에 링컨과 같은 지도자가 나올 수 있을까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가 정치를 하고 법을 다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모두를 살려야 하는 중요한 위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2020년 6월 29일 오늘의 책 : [비전을 전파하라, 신념의 CEO 링컨] 도널드 필립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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