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수입 해산물과 육류 포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되자 방역 당국이 수입 육류식품에 대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의무화했다.

24일 중국 중신왕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육류 가공기업 코로나19 방역 지침`에서 수입 육류 제품 유통 시 `핵산 검사 합격 증명`을 제출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최근 독일, 영국 등 서방 국가의 육류 가공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아울러 도축, 보관, 포장 등 (육류업체) 작업 환경은 (근로자들이)밀집돼 있고, 저온 밀폐된 환경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수입 육류제품과 관련된 운송 및 보관 구역, 운송도구, 제품 포장, 기타 용품에 대한 소독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위원회는 또 자국 육류 가공 업체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라고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관련 직원들에 대한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의 작업실, 식당, 기숙사 등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며 환경 샘플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10일 독일과 미국, 브라질, 영국 등 육류 생산업체 23곳의 제품 수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