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상반기 세계 64개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어든 8억7313만t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철강협회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으로 경제활동이 정체하면서 강재 수요가 축소한 것이 조강생산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코로나19 발원지로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앞서 경제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조강생산이 전년을 소폭이나마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내역을 보면 중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4억9901만t에 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기로 가동을 중단하는 등 여파로 3월에는 조강생산이 전년을 하회했지만 4월 이래 경제활동 복귀와 공공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5월에는 단월로는 조강생산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이외 주요 생산국은 모두 전년을 크게 밑돌았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7% 감소한 6828만t에 머물렀다.
유력 자동차 메이커가 공장을 멈추는 등 조업을 정지함에 따라 아르세롤 미탈 등이 고로를 일시 폐쇄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 대형 제철소가 가동을 축소한 미국도 18.3% 줄어든 3620만t으로 생산이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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