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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범인인가] 배상훈
 
편집부   기사입력  2020/08/31 [09:10]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843983

우리나라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씨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를 충격에 빠뜨린  강력사건의 범죄 발생 과정과 수사과정, 법적 처분과 가해자 피해자 법적 처우에 이르기까지 범죄가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양상을 기록한 책입니다. 우리 나라를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는 장기 미제 사건의 95%이상이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되며 대부분의 강력 사건은 사회구조적 모순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강력사건에서 사람들은 특정한 범인만 잡아내길 원하지만 프로파일러가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범죄의 민낯이 드러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것까지는 알고 싶지 않기 때문에 프로파일러는 설화속의 삼족구처럼 배척받는다고 말합니다. 프로파일러에 대한 꿈이 있는 사람은 읽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프로파일러는 범죄와 관련한 이론적 지식으로 무장하고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해 실전 속에서 단련된 범죄심리 수사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범죄심리학자와 범죄심리 컨설턴트는 전혀 다른 직업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인류학과 사회학으로 방향을 바꿔 프로파일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사회정의에 관심이 있었기에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프로파일러가 되었지만 과거 386세대가 사회개혁을 외쳤지만 이제 그들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자각하며 스스로 죽을때 200명만 데리고 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는 직업적으로 그가 극악무도한 사건의 사례를 보면서 직업적인 괴로움을 표현한 말입니다.

짐바르도의 루시퍼 이펙트는 엑스페리먼트라는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실험은 과거에 범죄의 생물학적 요인이나 심리학적 요인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모든 인건이 나쁜 짓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범죄가 인간삶의 한 양식이라는 점은 성경적으로 보면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의 본질을 말한다고 봐도 좋을것입니다. 그 사람의 과거 어떤 경험이나 생물학적인 유전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범죄는 심리학적인 것이 아니라 범죄학적인 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연쇄 강간범 발바리의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입니다. 아버지의 과도한 폭력을 견디다 못해 바람을 피다 다시 폭력이 시작되자 가정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버린 엄마때문에 아버지의 폭력을 모두 혼자 감당해야 했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이후 독하게 돈을 벌어 가게를 차리고 한 여자와 가정을 꾸리고 착실한 부부라고 인정받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 사창가 여성들을 잔인하게 살인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정신적 장애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은 가족의 구성 스토리가 범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말한 것처럼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에는 이의가 있습니다.

 

일단 저자가 말하는 그냥 하는 행동은 없다라는 말은 정신적인 것에 그친다면 그 주된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 원인중에 가장 큰 것은 영적인 이유입니다. 과연 저자가 이 영적인 이유까지 알고 책을 썼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그런 것까지 고려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이 책에는 그가 프로파일링한 다양한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그가 실패한 사건들도 있고 경찰의 무능함과 정의란 무엇인가, 세월호와 수사참사 등 대한민국에서 프로파일러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회한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범죄학이라고 하면 셜록홈즈나 CSI 정도밖에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주로 범죄심리학이라고 해서 어떻게서든 범죄자의 동기와 이유를 밝혀내려던 의도로 범죄학을 바라보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이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범죄학이 인간의 영적인 근본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왜 인간이 범죄하게 되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보고 지금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근본해답과 판단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2020년 8월 31일 오늘의 책 : [누가 진짜 범인인가] 배상훈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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