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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편집부   기사입력  2020/09/02 [09:2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053716

EBS에 방영중인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은 늘어나고 있는 반려견 문화에 큰 도움을 준 프로그램입니다. 원래 강형욱훈련사가 출연했다가 2018년 4세 여아를 공격한 폭스테리어에 대해 안락사 발언을 했다가 하차한 후, 설채현 수의사가 뒤를 이어 방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애완견이라고 불리던 개들은 이제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의 반려견이라는 용어와 함께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문제견들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생명을 가진 개를 교육하고 행동을 교정하는 일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를 키우고 있지 않은 사람들조차 반려견 프로그램을 즐겨보기도 합니다. 저만해도 지금은 개를 키우지 않지만 결혼전엔 15년, 결혼후엔 14년 개를 키웠던 사람이기에 이런 프로그램을 즐겨 보게 됩니다.

이 책에는 그동안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함께 출연한 반려견에 대한 좋은 정보와 교육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강형욱 훈련사의 이야기는 없고 설채현 수의사가 맡은 이후부터의 내용만 나와 있습니다. 개를 교육하는 것은 동물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의외로 사람과 연관된 내용이 많습니다.

 

반려견의 주인은 인간이기 때문에 생명을 가진 두 존재가 만나 함께 살면서 생기는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상 행동을 보이는 개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개의 주인을 교육해야 하는 분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잘못된 교육방식을 쓰거나 개를 잘못 대하고 있어서 생기는 문제들이 다수입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주인이 다르게 교육하면 반려견의 행동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례로 등장한 포메라니언도 비슷한 문제입니다. 반려견들은 주된 양육자를 의지하는데 반려견이 잘못했을때 그 양육자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개들은 몇번의 반복학습만으로도 문제행동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행동을 수정하는데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간식이었습니다. 문제견들이 더 이상 잘못을 하지 않고 올바른 행동을 할때 우리는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지나치게 반려견에 감정을 이입해서 반려견을 사람 대하듯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몇몇 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전문가들의 처방은 어찌보면 매우 단순합니다. 그러나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개의 눈빛이나 행동 등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다가 사람과 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정서를 투영하다가 문제견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를 어떤 훈련사는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사회가 점점 발전해갈수록 아이러니같지만 사람들은 점점 더 개인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나 밖에 모르는 세상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라고 만들어진 세상에서 수많은 외톨이를 만들어냅니다.

 

복음이 있는 사회라면 그 모든 것이 넘어설 수 있는 일들이고 문제가 발판이 되겠지만 복음이 없는 세상에서 문제는 분노와 슬픔, 그리고 인한 외면으로 사회와 멀어지는 사람들을 만들게 됩니다. 사람들이 반려견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모두 다 개인주의에 빠진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배반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 바라보는 반려견에 대한 지나친 애정과 감정을 주는 일인것 같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문화는 어린 아이에게 정서적으로도 좋고 동물을 키우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이점이 있지만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포기하거나 지나치게 실망해서 개에게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수준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개는 기계가 아닌데 기계처럼 자신을 바라보며 때로는 추스리지 못하는 감정을 개에게 풀어버리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수의사이면서 동물행동을 연구하는 일종의 동물 정신과 의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대화를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동물은 행동을 통해 교정하고 치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의사의 분야 중에서도 독특한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개인은 더 정신적으로 어려워지고 영적으로는 황폐해지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때문에 동물을 통한 매개 치료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반려견에 애정을 쏟다보니 개를 영적인 존재인 인간과 동일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영적인 존재라는 뜻은 창세기 1장에 기록되었듯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만이 영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점점 개인화되는 시대에 동물, 특히 반려견을 통한 치료는 분명히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할 후대가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0년 9월 2일 오늘의 책 :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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