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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드레이크 도리머스
 
편집부   기사입력  2020/09/04 [08:55]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71458

커플들의 연애 성공률을 예측하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여자 조와 콜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와는 다릅니다. 인간과 분간이 가지 않고 심지어 스스로도 로봇인줄 모르는 조와 그 로봇을 만든 제작자와의 사랑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SF 영화의 지나친 상상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현대인들의 삶을 돌아보면 어쩌면 이런 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머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봇기술의 완전성보다는 인간이 너무나 외로워지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조는 자신이 로봇인줄 알고서도 콜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쯤에서 관객들은 마음속에 여러가지 질문이 떠오르게 될텐데 그 질문을 주인공 조가 콜에게 하면서 하나씩 풀어갑니다. 다시 말하면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있을 수 있는가? 콜은 조가 자신에게 사랑 고백을 한 것을 진화, 즉 인공지능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머신러닝의 학습결과라고 생각을 한 것이지요. 그러나 조는 자신의 감정이 설계된 것인지를 묻습니다.

로봇인줄 뻔히 알지만 콜은 조와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그래서 단둘이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정말 연인처럼 여러가지를 함께 합니다. 그러다 조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콜은 조를 고치기 위해 조의 몸속을 보게 되는데 그때부터 조가 로봇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 이후로 그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마치 인간처럼 말이죠. 그러나 외로운 둘은 다시 서로를 찾게 되고 로봇회사에서 조의 후속모델을 만들어서 시제품을 판매하게 되면서 콜은 다시 시제품인 조를 찾아 헤매게 되고 조와 콜은 다시 연인이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로봇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로봇다운 어색한 행동이나 표정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조는 완벽한 인간의 모습이면서 마지막에 스스로 정지시켜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로봇의 입장에서 자살과 같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정지시키려는 사람을 밀치고 도망칩니다. 이것은 로봇의 생존의지와 같습니다. 외로움과 사랑을 느끼고 자살시도와 생존의지를 갖춘 로봇은 인간과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심지어 콜을 다시 만났을때는 프로그램화되지 않은 눈물까지 흘립니다. 감정의 머신러닝이 극대화되어 인간의 감정을 완벽히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은 여성 로봇을 섹스 산업에 사용합니다. 인간과 거의 유사한 인공지능 로봇에서 애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함께 할때만 행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영적인 존재인 또다른 인간을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것 모두가 선택이라고 가르칩니다. 인권의 지나친 강조는 역설적으로 사람들을 비인간적인 관계로 내몰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다루며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것이 부담스럽게 된 시대입니다. 그럴때 자신에게 완전히 맞춰진 존재인 인공지능은 배신이 난무한 인간관계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가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로봇기술은 계속 발전해서 인간의 감정을 학습시키는 로봇들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을 다 학습한다해도 영혼을 학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영혼은 만들어지거나 학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며 어떤 것을 치유해야 할지 묵상해볼 수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출처] 2020년 9월 4일 오늘의 영화 : [조] 드레이크 도리머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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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04 [08:5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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