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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프라이버시] 김상현
 
편집부   기사입력  2020/09/09 [09:15]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453944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녹화되고 연결되는 일들이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1984의 작가 조지오웰이 말년에 살았던 런던의 집 주변에는 CCTV 30대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정부의 CCTV를 감시하기 위한 위원회가 생겼을 정도로 CCTV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은 물론 테러등의 위협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명목아래 디지털 감시체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중은 이런 일들에 대해 둔감합니다. 일례로 미국에서 NSA와 FBI가 프리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회사 9곳의 중앙서버에 접속해 온갖 개인정보를 수집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NSA의 하청업체의 시스템 관리자였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내부고발자로 이 일을 폭로했지만 대중들은 엄청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즉석여론조사에서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네트워크 사회로 늘 겨져 있는 always-on  디지털 사회라는 점입니다.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하루에 스마트폰을 2천번 이상 만지고 조작하는 일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모바일 사회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상화에서 프라이버시를 각 주제별로 정의했습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모바일 기기, 생체인식기술, 클라우드, 소셜 미디어, 커넥티드카, 드론 등의 매체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감시와 프라이버시로 별도의 장의 구성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여러가지 케이스에서 예외적으로 다뤄지기도 합니다. 이른바 공인에 대한 대중의 알권리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경우 이런 사생활 침해에 노출되는 일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원치 않지만 해킹이나 또는 단순한 검색만으로도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디지털은 연결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고 발전했지만 반대로 잊혀지고 싶은 욕망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잊혀지고 싶은 욕망은 새롭게 떠오른 것이 아니라 과거에는 당연했던 권리였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10여년전에 인터넷에 썼던 글때문에, 또는 블로그에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되어 곤욕을 치르는 정치인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빅데이터는 세그멘테이션과 타켓팅이라는 마케팅 기술과 연계해서 발전하고 있는데 이런 기술이 예상외로 그 정보의 수취인에게는 모욕적이거나 당황스러운 일이 될때도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장비도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기술들은 정보를 습득하면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자연스럽에 빅데이터와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일들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사물인터넷을 다룬 장에서는 데이터 익명화에 대한 이슈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주머니속의 스파이로 불린다는 말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센서들이 내장된 소형 컴퓨터와 같기 때문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살지 못합니다. 스마트폰에는 최대로 민감한 개인정보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최근엔 금융활동도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행여 분실이라도 한다면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하늘에도 드론이 떠 있어서 사생활 노출이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는 소문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사람들의 말을 통해 전파되고 변형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디지털 시대로 모든 것이 녹화되고 그대로 기억되며 심지어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진 가짜뉴스들이 마치 사실인것처럼 당당히 유포되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빅브라더들은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한쪽에서는 그 정보를 훔쳐서 개인을 협박하고 사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은 정보를 만들고 수집하는 기업활동과 새로운 디지털 혁명의 역동적인 발전과는 역행하는 일로 그들이 만들어놓은 정보가 오히려 개인의 자유와 재산을 침해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올바른 디지털라이프를 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런 후유증을 치유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각광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를 대비해야 합니다.


[출처] 2020년 9월 9일 오늘의 책 : [디지털 프라이버시] 김상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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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09 [09:1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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