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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아이한테 이렇게 했더라면] 안정희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05 [09:0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658724

초등학생을 키우든, 사춘기 자녀를 키우든 육아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후회없는 육아를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요. 이 책은 그런 엄마들을 위한 책입니다. 부모 교육에 대해 11년가 경력을 가진 전문가가 들려주는 아이와의 감정 소통에 대한 책입니다.

 

부모로 살아온지 23년이라고 하니 아마도 저자는 장성한 20대의 자녀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부모 교육 전문가로 10년이 넘는 경력이 있다고 하니 자녀가 10대일 무렵 부모교육을 시작한 분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몸 맞춤, 눈 맞춤, 마음 맞춤의 3단계 사랑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것, 다시 말해 부모가 되는 것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그런 공부는 이에 말공부에서 그쳐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아마 자녀를 키워본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잔소리일 것입니다. 아이의 잘잘못을 지적하고 똑바로 할 수 있도록 말로 교육하려고 합니다.

 

물론 육아에는 말이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소통이란 말로만 하는것이 아닙니다. 이 책에는 육아의 모든 순간,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연결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몸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끊임없이 아이와 연결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감정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이 많이 됩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감정을 표출할때 매우 불편해합니다. 아이들이 울거나 뭔가를 감정적으로 표현할때는 즉시 차단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그 안에 뭔가의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미리 짐작해서 없애려 하거나 차단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를 원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감정이 터져 나오는 것을 막아버립니다. 느낄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느끼는 것인데 부모들은 이 감정에 너무 많은 메시지와 전략을 부여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아이들일 뿐인데 말입니다.

우리가 생리적인 욕구가 생기면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오줌이 마려운데 오래 참으면 안되는 것처럼 생리적인 요구만큼 정서적인 욕구도 충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을 간과하는 부모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전에 리뷰한 감정코칭은 그래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에 나온 상담사례중에는 부모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아이들이 등장하고 그보다 더 나쁜 무기력한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은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고 언제 터트릴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이런 표정의 아이들을 많이 봅니다. 이들은 분명히 공부도 잘하고 성실해서 그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입성했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무기력함이 짙게 베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엄마는 자기 배에서 낳은 아이기 때문에 자기 아이를 다 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소통을 하려 하지 않고 일방적인 훈계와 메시지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와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아이가 다치면 같이 아파하고 대신 부정적인 측면까지도 동일시하고 맙니다.

 

그래서 아이가 다른 인격체인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의 말에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말할까보다 어떻게 들을까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말보다 몸이 보내는 메시지에 더 집중하라고도 조언합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내 아이, 내 자녀지만 관계가 꼬여버렸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몸맞춤, 눈 맞춤, 마음 맞춤에 대해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영적으로 본다면 나의 자녀는 나와 같은 집에 살고 내가 낳았고 내가 길렀지만 나와 다른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땅에 보내신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내가 했던 실수와 문제를 반복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염려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들은 분명 나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내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대로 키워야 합니다. 자녀는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라게 하는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이 책에 없는 부분입니다. 진정한 육아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네요.


[출처] 2020년 10월 5일 오늘의 책 : [진작 아이한테 이렇게 했더라면] 안정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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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05 [09:0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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