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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12 [08:55]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56059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1위의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책입니다. 그는 가장 뛰어난 금융 예측가 중의 한명으로 코로나 이후의 세계가 그 이전과는 절대 같을 수 없다는 것을 단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책은 코로나가 만들어낸 다양한 경제, 사회, 문화의 충격에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장기적인 중요한변화와 과제는 무엇이며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를 통찰력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만들어낸 변화는 너무나 낯선 환경이기 때문에 이 낯선 환경에서 기회를 잡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미래를꿰뚫어보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는 책 서두에 코로나 19로 인해 공공연한 비밀이 드러났다고 적고 있습니다. 지식노동자로 사는 것, 그리고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직업 종말의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면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나라가 그동안 쌓아놓은 많은 인프라와 정보통신 기술은 향후 미래의 강대국으로 발전할 수있는 큰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다루고 있는 변화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업무환경입니다.

이 책을 통해 미래학, 미래학자라고 소개되는 사람들에게도 몇가지 부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술적 미래학자는 주로 대학에 있는 사람들로 특정 문제나 산업분야에 대한 것보다는 전체적인 틀, 즉 거시적인 비전에 대해 말하길 좋아하는 부류가 있고 두번째로는 광신적 미래학자로 일부는 미래는 항상 나아질것이라는 종교적 낙관주의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가 저자처럼 응용적 미래학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분석가, 자문위원, 전략가 등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마도 이 세부류 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예측을 하는 사람들은 1번이나 2번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세번째 부류의 사람들과 경영계획 수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 과연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에 대해서 수많은 담론들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구체적인 직업군을 말하려고 하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의료분야가 코로나 이후에 높아진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힘입어서 로봇이나 원격으로 대체되기 어려운 분야로 손 꼽고 있습니다.

 

저자의 회사는 2009년부터 원격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아예 사무실을 계약할 생각도 없었다고 하네요.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원격근무가 확대되는 추세는 예측이라고 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겸양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10년이 넘게 원격근무를 해왔으니 이들의 업무 노하우와 기업문화는 이미 코로나 시대에 완전히 앞선 모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의 경우도 완전히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이며 대학원이 없는 교양중심대학의 경우는 폐교의 위기를 맞을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면서 저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경쟁할 기회도 높아지겠지만 상대적으로 고비용의 대학교육이 나아갈 방향도 신속하게 모색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원격교육과 함께 원격업무의 비중도 높아지는데 사람들이 출근을 할 필요가 없고 사무실에 와서 에어콘이나 히터를 틀 이유도 없으니 당연히 화석연료의 사용률이 떨어질 것입니다. 물론 사무실을 구할 필요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 과연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가가 고민이 될 것입니다. 반면 국가채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의 경우도 국가 부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30년이 되면 복지와 이자로 세수가 고갈되는 시점이 온다고 합니다.

 

미국은 그마나 출산율이 우리보다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평균연령은 1889년의 40세에 비해 80세 이상으로 두배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렇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야 하지만 출산율은 이 비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이미 우리정부 역시 많은 돈을 재정지출로 써버린 상황입니다.

그리고 미디어입니다. 이 책에서는 괴물이 되어버린 미디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습니다. 합의 편향이라는 말도 가짜뉴스, 큐레이션과 더불어 알아두어야 할 개념입니다. 과거에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것은 어쩌면 매우 심플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미디어에 노출되었고 어떤 미디어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미디어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진행이 되며 시간이 흘러 각기 다른 미디어에 노출된 사람들은 서로 자신이 믿는 가치를 다른 사람도 믿어왔다고 착각할수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의 갈등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보여준 극단적 대립의 예는 이런 미디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세력이 자국의 정치문화에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고 그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이제 더 괴물이 될 수 있는 언론 미디어에 의해 눈과 귀가 가려질 수 있음을 알아채야 합니다.

이 책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짦지만 매우 의미있는 통찰력을 주고 있습니다. 한 분야는 다른 분야와 연결되어 있고 우리는 그 분야의 모든 것들이 단절되지 않고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분야를 안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분야와 세계관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필수도서로 꼭 읽어보시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붙잡는데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0년 10월 12일 오늘의 책 :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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