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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위기, 뒤집어보면 기회다] 사키야 미호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14 [09:18]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650887

일본 벳푸만에서 해발 350M 산 중턱에 위치한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교(APU)를 통해 대학의 혁신사례와 대학교육의 변화와 비전에 대한 책입니다. APU는 개교한지 16년만에 일본 문무성이 발표한 슈퍼 글로벌대학에 선정될 정도로 놀라운 혁신을 일으킨 대학입니다. 전교생 6천명 중 50%인 3천명이 해외 유학생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책의 서두에 소개된 APU의 입학식은 마치 유엔회의를 연상시킬정도로 글로벌합니다. 해외 유학생도 매우 다양한 국가에서 오지만 일본 국내학생들도 수도권을 비롯한 간사이, 훗카이도, 오키나와 등 전국에서 모여든 인재들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학교는 첫 태생부터가 TCK 글로벌 대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대학들은 원래 해외 유학생들을 모집하는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일본어라는 언어의 장벽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APU는 과감히 일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면서 해외의 명문 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태생부터 글로벌한 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APU의 교육방식도 우수한 선배학생들을 Teaching Assistant로 참여시켜 학생이 서로를 가르치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교육과 생활환경에서 일본과 세계를 섞는 작업을 지속하면서 세계화를 앞당겼고 일본기업들은 이런 APU 졸업생들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APU의 취업률을 양적으로 질적으로 매우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 교육방식을 모두 바꾸고 나누는 대신 뒤섞이는 것을 대학교육의 모토로 삼은 것입니다. 그런 그들의 전략을 일본내 많은 대학들이 비웃었지만 매우 단기간안에 대학교육의 혁신모델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먼저 일본인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을 뒤섞는 작업을 했습니다.

 

입학부터 50%를 해외 유학생으로 채우면서 글로벌의 발판을 만들었고 기숙사와 생활관도 함께 생활하게 함으로써 마치 해외 유학을 갈때 겪는 이질적인 경험들을 세계화의 조건으로 학습환경을 바꾼 것입니다.

 

또한 수업은 물론 학문을 뒤섞음으로써 국제 표준의 경영학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될 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켰습니다. TCK의 장점을 극대화한 작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학이 혁신을 한다고 해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행정에 대한 혁신입니다.

 

기껏 한다고 해도 교수와 직원이 협력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학교는 교수 출신 총장과 직원 출신 이사장이 힘을 합쳐 대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의 기업출신 인력들도 적극적으로 고용을 해서 대학이 정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혁신이란 삶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APU가 속한 오이타, 벳푸를 세계화시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벳푸시에 젊은 대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국제도시로 변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기업과 대학, 일본과 세계를 뒤섞으면서 형식적인 산학협력이 아니라 일본기업이 꿈꾸던 미래 인재를 배출해서 기업이 그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잘 읽이보면 혁신이란 대단한 프로그램을 하는것보다 틀을 바꾸는 것이며 바꾼 틀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집중관리하고 있습니다.

 

APU의 교육환경은 글로벌 기업과 매우 유사하다고 합니다. APU는 읿본의 대학이 아닌 세계대학을 추구해왔고 다국적 환경에서 글로벌 교육을 경험하도록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들의 노력은 일본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꿈으로 이어집니다. 젊은이를 교육하는 것만큼 의미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우리가 후대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매우 의미있고 혁신적인 내용이 많아 대학교육이나 교육 전반에 관심있는 분들은 꼭 읽어기를 바랍니다.


[출처] 2020년 10월 14일 오늘의 책 : [대학의 위기, 뒤집어보면 기회다] 사키야 미호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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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4 [09:1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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