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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8] 제프 챈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21 [09:12]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9712

전체 인구의 4%에 달하는 초능력을 가진 특수인간들이 일반인들과 섞여 사는 가까운 미래를 그린 영화입니다. 엑스맨 시리즈처럼 강력한 초능력이 아니라서 다수의 일반인들이 특수인간을 탄압하는 상황입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드론으로 전 지역을 감시하고 로봇경찰이 범죄를 억제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박해와 차별을 당하는 구조입니다. 마치 소수의 초인들, 뛰어난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인재들을 탄압하려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우회하여 비판하는 듯 보였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이슈가 되면서 인종과 종교, 성별 등의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취지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슈들은 사실 초능력자들을 주제로 한 영화들에서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어릴때부터 그 능력을 나타내지 말라는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그 능력을 내보이는 순간 괴물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때문입니다. 넓게 보면 청소년 시절에 자신만의 특별한 달란트가 또래 사회에서는 따돌림의 이유가 되는 것과 닮아 있습니다.

초능력자들 사이에도 등급이 있다는 설정을 비유로 들면 우리가 가진 재능의 정도라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비록 범죄에 사용되기는 했지만 주인공의 초능력은 개발을 통해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심지어 날아다는 드론을 격추시킬 정도의 능력을 갖게 되니까요. 그러나 그런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자기 엄마조차 살리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특히 치안을 맡은 드론과 로봇경찰의 역할이 인상적입니다. 로봇경찰이 드론에서 수십미터 아래로 하강해서 범죄현장을 정리하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초능력자들의 척수액을 뽑아 마약을 만든다는 설정은 매우 특이하면서도 위험합니다. 물질중심의 사고는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까지 모두 물질중심으로 몰아갑니다.

 

초능력의 근본힘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뇌에서 차별점이 있고 그것을 특정화하는 척수액으로 일반인들을 황홀하게 만드는 마약을 만든다는 설정이 그러합니다. 이런 모든 아이디어들은 사실상 유물론에서 시작된 물질주의적 상상력의 산물들입니다.

 

그러나 갈수록 영적으로 피폐해진 시대를 살아가야 하면서 점점 육신의 질병, 정신병이 심각해지는 이 시대에 과학적으로 치유를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킬링타임용 영화지만 갈수록 많아지는 초능력 소재의 영화를 볼때,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출처] 2020년 10월 21일 오늘의 영화 : [코드 8] 제프 챈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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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1 [09:1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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