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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벤 휘틀리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22 [09:14]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9357

1938년 발표된 영국 서스펜스의 여왕이자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데프니 듀 모리에의 대표작이자 70년이 지나도록 단 한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소설 레베카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미 1940년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해 영화화 되어 그 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2020년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리메이크된 영화입니다. 귀부인의 여행에 동행하는 하녀와 같은 삶을 살던 한 여자가 아내를 잃은 부유한 한 영국 남자를 만나 급하게 결혼을 했지만 그가 사는 거대한 저택에는 그의 전부인 레베카의 그림자가 여전히 가득합니다.

 

영국 제일의 멘델리 저택을 가진 맥심이라는 남자를 만나 신분의 차이를 넘어 결혼을 했지만 모든 사람을 매료시킨 강력한 매력을 가진 그의 전부인 레베카의 영향력은 아직도 맥심의 주변과 멘델리 저택의 모든 사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미 죽은 남편의 전부인과 사사건건 비교되면서 전혀 다른 극과극의 인생을 살았던 두 여자의 내면 세계를 매우 치밀하게 보여주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레베카는 정작 단 한장면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모습은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묘사로 관객들의 마음에 나름대로의 상으로 남을 뿐, 흔한 사진한장 보여주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멘데스 저택을 마주할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커다란 벽화에 그림으로 보여줄 뿐입니다. 이 책의 작가 데프니 듀 모리에는 레베카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등장인물들이 레베카와의 추억과 레베카오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 하게 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하고 자유로운 삶을 산 여성을 조명합니다.

 

레베카는 남편이 있는 여자였지만 다른 남자와 수많은 관계를 가진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의문의 죽음으로 끝이 나고 맙니다. 영화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비밀과 갑자기 귀족사회에 들어오게 된 평범한 여자의 내면에 대한 갈등을 함께 풀어가면서 긴장감을 높여갑니다.

영화에서 레베카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레베카를 어릴때부터 봐온 저택에서 가장 오래된 덴버스 부인은 여주인공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레베카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요합니다. 그녀의 집착은 자신이 할 수 없는 가장 자유로운 삶을 살며 아름답고 기품있는 레베카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베카가 죽었지만 그녀의 물건을 치우지 않고 저녁 곳곳에 R이라는 표식으로 그녀의 존재를 부각시킵니다. 결국 레베카의 죽음의 비밀이 밝혀지지만 레베카 없는 멘데스 저택을 볼 수 없어 저택에 불을 지르고 맙니다. 그녀의 레베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이 영화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누구든 살면서 살아야할 이유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 자체가 허무하고 열심히 살 이유도 없게 됩니다. 그래서 불신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집착'입니다. 무엇이든 마음을 두어야 허전하고 공허한 마음을 붙잡아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착과 중독의 차이는 어쩌면 종이 한장 차이정도일지 모릅니다.

 

이 영화에서도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새로 들어온 안주인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결과 그녀가 무력하고 능력이 없으며 이 집의 안주인이 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교묘하게 계속 주입시킵니다.

 

그러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불을 지르고 자살을 선택합니다. 인생의 목표와 이유가 헛된 것에 매여 있는 사람들은 집착하는 대상이 없어지거나 무너지게 되면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집착이 크면 클수록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파괴하게 됩니다. 집착이 중독이 되고 이런 일들이 사회적인 현상이 되어서 정신병 시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인생의 진짜 이유를 어디에서 찾고 있나요? 잠깐 있다 사라지는 육신적인 것에 빠져 있다면 진정한 이유를 발견해야 합니다. 성경에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씌여 있습니다.


[출처] 2020년 10월 22일 오늘의 영화 : [레베카] 벤 휘틀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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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2 [09:1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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