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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루피타 뇽 (사역자 코칭)
 
편집부   기사입력  2020/10/23 [09:04]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1414

공포와 호러 장르를 섞은 듯 하지만 아마도 미국인들이 현재 겪고 있는 미국인이라는 정체성, 그리고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인것 같습니다. 영화적인 개연성이나 치밀한 구성이라기보다는 복제인간들의 괴상한 몸짓이나 살인 장면들이 거북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실망이다, 그다지 놀랍지 않다. 공포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약하다는 평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이제 사람들은 이런 정도의 영화에는 충격을 받지 않는 모양입니다. 영화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습니다. 아무리 영화라고 하지만 보기엔 불편한 것이 사실이네요.

사람들이 복제인간을 만드는 기술을 아주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고 복제 인간은 원본의 영혼을 복제할수는 없어서 원본과 영혼을 공유한다는 말이 등장합니다. 지금 복제 기술이 점점 발전하다보니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인 질문들을 담은 영화들이 많이 개봉됩니다.

 

블레이드 러너라는 영화가 그런 질문을 던졌고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과 똑같이 생긴 가족이 쳐들어와 그들을 협박하면서 그런 말들을 주고받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당신들은 누구냐? 라는 질문에 복제인간들은 미국인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 대사에서 당시 멕시코 국경을 봉쇄하고 미국 제일주의를 주장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민족주의와 극단적 국가주의가 일어서고 있는 모습을 비판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평들이 꽤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사실은 복제인간이 원본의 삶을 대신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주인공은 원래 복제인간이었고 그 사실을 마지막 운전을 하면서 깨닫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달은 아들과 눈이 마주치자 섬뜩하게 웃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입니다.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발표되고 나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이 진짜인지, 허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어쩌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모두 가짜이고 나는 그 가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이죠.

수백만에 이르는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손을 잡은 모습이나 주인공의 집 앞에 손을 잡은 가족들이 서있는 모습은 매우 공포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가족이  각자 자신의 복제인간을 죽여야 하는 일들도 끔찍한 일입니다.

 

영혼을 공유하는 복제된 인간이라는 설정과 이 저주가 하나님이 내리신 것이고 그 저주를 그들은 피할 수 없고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않으실것이라는 예레미아 11장 11절의 내용도 등장합니다. 미국인들이 재앙을 바라보는 시각은 신이 허락하신 일이고 그 저주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독교국가인 미국은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린 대신 껍데기는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껍데기를 유지하기 위해 종교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도 기독교의 종교적인 껍데기만 남아 오히려 괴기스럽고 끔찍한 현실을 더욱 끔찍하게 부추깁니다.

 

주인공이 복제인간과 바꿔치기 당한 삶을 살고 결국은 가짜가 진짜를 대신하는 결말은 미국 제일주의를 부르짖는 미국의 현재 모습을 비판합니다. 그들은 미국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하면서 다른 민족과 국가를 배척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중국 역시 비슷한 생각으로 세계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처럼 자기 자신을 죽이지만 결국 자신은 복제된 인간이고 이 인생 역시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인생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느끼는 허무감과 닮아 있습니다. 인간의 정체성은 이 영화에서 말한 나눠 갖을 수 있는 영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유일한 나에게 주신 생명입니다.

 

이 생명은 오직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 자녀가 된 자만이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하고 오감을 느낀다고 해서 인간이 아니라 진짜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영화 보는 내내 진짜 생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출처] 2020년 10월 23일 오늘의 영화 : [어스] 루피타 뇽 (사역자 코칭)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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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3 [09:0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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