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658285

​

​

영어 단어의 어원을 추적하며 재미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언론인, 교정인으로 활동하는 마크 포사이드가 2009년부터 운영해온 블로그의 내용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단어에서 단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항상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단어라는 매개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단어의 어원을 물어보기만 하면 끝나지 않는 네버앤딩 단어 설명으로 가족들은 그를 정신병원에 보낼 것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해서 차라리 출판사를 연결해주었다고 하네요. 농담인지 진담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

​

출판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책을 썼기 때문에 book에 대한 어원으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book은 책이라는 뜻 외에도 문장에 따라 정말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더군요. 어릴적 idom을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영어공부는 어원을 제대로 안다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책을 만드는 bookmaker가 도박업자라는 뜻하게 된 것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경마장에서부터라고 합니다. Turn up for the book이 뜻밖의 횡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

각 장은 마지막 단어와 문장에 따라 다음 주제로 넘어갑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력풀이 충분하다 할때의 pool은 원래 불쌍한 프랑스닭을 의미했지만 나중에 공유하다는 의미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닭을 의미하던 pool은 이제 매우 넓은 분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gen이라는 말의 어원은 탄생을 뜻하는 genos에서 시작되었습니다. generous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잘 태어난 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

​

그 밖에도 너무나 다양한 어원에 대한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마치 끝나지 않는 이야기와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단어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Orchid의 어원을 살펴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쓰이는 의미를 보면 어원의 뜻이 의미심장하게 남아있다는 생각에 놀랍기도 합니다. 영어를 공부할때 근본 어원을 안다는 것은 알파벳으로 파생된 언어를 배우는 매우 중요한 key가 될 것입니다. 어원속에 숨겨진 문화의 흐름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서 유익학 책입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눈여겨 볼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