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입된 냉동식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자 당국이 수입 냉동식품 포장지, 해당 제품을 적재 및 운송하는데 이용된 도구를 전면 소독하기로 했다.
9일 중국 중앙(CC)TV는 코로나19가 냉동식품을 통해 중국에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무원은 이날 `수입 냉동식품 예방적 소독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해당 방안은 중국 해관총서가 교통운송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시장감독관리총국 등 부처와 함께 제정했고, 국무원 코로나19 공동 대응팀의 승인을 받아 각 지역 당국에 하달됐다.
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중국에 수입된 냉동제품 내외 포장, 제품 적재와 운송에 이용된 도구를 전면 소독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국은 전면적인 소독을 거치지 않은 냉동제품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을 막고, 수입 냉동제품에 대한 이력추적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항구에서의 소독 방식은 세관 당국이 결정하고, 입경 이후 단계에서의 소독 방식은 각 지방정부가 `냉동식품 코로나19 소독 기술 지침서`에 따라 자체 결정한다. 중국 당국이 수입 식품 안전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가운데 수입 냉동제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칭다오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례를 조사한 결과, 감염 직원들이 운반한 수입 냉동 대구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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