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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생각법] 이승훈
 
편집부   기사입력  2020/11/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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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이 택한 생각의 방식을 정리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플랫폼 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플랫폼의 정의부터 정하고 시작합니다. 물론 저자가 내린 플랫폼의 정의가 모든 사안에 적용되지는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도나도 플랫폼을 이야기하는터라 이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 나름대로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사업모델'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세계 10대 기업중에 플랫폼 기업은 6개나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플랫폼 기업의 가치와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텐센트,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 기업들이 소비자라는 단일시장만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했다면 이들은 생산자역시 또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양쪽 모두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 기존 기업들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들은 대부분 오로지 공급자의 역할만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기업은 마치 경기의 심판처럼 원칙을 정하고 도구를 제공할 뿐, 직접 플랫폼에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지만 실제로는 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이 개념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Key이기도 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버나 에어비앤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버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하지만 한대의 차도 소유하지 않고 에어 비앤비도 호텔을 소유하지 않지만 숙박공유 서비스로 가장 큰 성공을 이루고 있습니다.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플랫폼에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어느 한쪽의 가치만을 얻는다면 플랫폼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판매자를 위한 아마존의 FBA(Fulfilment by Amazon)와 소비자를 위한 아마존 프라임 맴버십 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은 검색결과를 제공함에 있어서 어떤 개입도 차단합니다. 이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어떤 팀도 개입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검색결과가 공정하고 정확하다는 인식을 얻어냈고 이로 인해 현재의 시장지위를 얻게 된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검열정책을 수용한 드래곤 플라이라는 검색엔진 개발이 이슈가 되어 내외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플랫폼간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개념이 네트워크 효과라는 것도 중요합니다. 누가 빨리 시장을 장악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번 앞서간 경쟁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레드오션이 성립되지만 먼저 진입한 선두주자와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선순환 성장을 위해 오픈 마켓은 공급자인 셀러를 모으면서 동시에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오픈마켓을 알리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거 단면시장에 익숙한 기업들은 공급자를 플랫폼에 끌어들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구글 같은 기업들은 광고를 공급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을 만들어내고 인터넷의 지식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현재의 지위를 얻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플랫폼기업이 되기 위해, 또는 이미 된 기업들간의 경쟁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이것은 기존 시장에서 공급자들간의 경쟁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기존 시장이 소비자에 초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누가 먼저 규모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장악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22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넘어서는 것은 아무리 훌륭한 인터페이스와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결국은 이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플랫폼은 이익을 목적으로는 성립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플랫폼의 역할과 이익을 강조하면서 성공적인 플랫폼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플랫폼은 이익이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공한 플랫폼 기업들은 실제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합니다. 그러나 이익은 성공의 결과일뿐 이들이 처음부터 추구한 가치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가치의 아마존이 스스로를 Unstore라고 칭하는 이유는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집중을 바탕으로 수익을 제로에 맞추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프 베이조스는 세계최대 부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식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와 전략을 알고 플랫폼을 이루는 구조와 메카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미디어 시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은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등 플랫폼 기업들의 발전과정과 역사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에 대해 이렇게 쉽게 설명한 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한때 전세계를 들썩거리게 하고 어쩌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모든 사람이 애플의 IOS를 사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때문에 구글이 기회를 잡고 개방형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출시하면서 전세계 23억명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은 개방형 플랫폼전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합니다. 이 밖에서도 플랫폼의 전략에 대해 매우 상세히, 그리고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니 복음가진 전문인들은 이 개념을 이해하고 LVTNPO에 적용해보면 좋겠습니다.


[출처] 2020년 11월 30일 오늘의 책 : [플랫폼의 생각법] 이승훈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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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30 [09:1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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