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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미술 1교양 1] 서정욱
기사입력  2020/12/17 [09:06]   편집부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408792

미술강의 채널 인기 유튜버인 '서정욱의 미술토크' 운영자인 서정욱 박사가 쓴 서양미술사 교양수업입니다. 미술사는 상당히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미술을 이해하는 것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쉬운 해설서입니다. 이 책은 1권으로 1일부터 50일까지 인간의 미적감각과 능력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물론 고대미술에 대해서는 연도에 있어서 진화론자들의 입장을 답습하고 있어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좀더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첫날은 원시미술로 불안함과 절실함이 예술을 만들었다는 소제목이 달려있습니다. 알타미라 동굴벽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스톤헨지 등을 예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술작품은 대개 시간이 많고 여유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사치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시대의 예술작품은 절실함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을 합니다. 다시 말해 이 미술작품들은 의식주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의식주말고 불안감을 해소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원시미술의 바탕에는 불안감의 극복이라는 주제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이집트 피라미드에 대한 해석은 생각해볼만한게 많습니다. 굴착기나 기중기도 없던 시절에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만 높이 147m, 너비 230m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왜 만들었을까? 라는 질문이입니다. 이것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었다는 해석은 우상숭배의 이유가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즉 농사와 식량을 제공해주는 생명같은 존재이긴 하지만 때때로 대홍수가 일어나 모든것을 쓸어버리고 반대로 바짝 말라죽일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런 나일강의 심술을 주관하는 이가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이집트의 신을 섬기게 되었다는 추론입니다. 거의 확실한 추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은 영원불멸을 믿고 자신들의 기복을 위해 거대한 우상을 지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나일강의 심술을 막아줄 존재를 찾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신과 동일시되는 파라오였습니다. 그래서 파라오의 폭정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그는 신과 동급인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종교가 하나인 사회에서 좋은 정치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가 바로 신이기 때문에 좋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발굴된 파라오와 피라미드에 대한 의구심이 풀린것 같습니다. 불안감 극복은 당연히 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보이는 우상으로 만들면서 해소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상숭배의 가장 큰 원인이고 종교의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의 미술은 모든 서양미술의 근본바탕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서양의 문화는 뿌리깊은 우상숭배와 연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뛰어난 예술작품은 그들의 불안감을 더는데 큰 위로가 되었고 그만큼 그들이 섬기는 신과 연결되었을 것입니다. 거의 모든 종교의식과 연관된 작품들이 조각과 공예품으로, 미술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 피라미드는 3천년이 넘도록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영원불멸의 존재를 믿었던 그들의 우상숭배를 현대의 문화로 승화시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예는 파르테논 신전을 본뜬 프랑스 국민의회 의사당과 미국 대법원 등 전세계의 유명한 현대건축물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건축물들은 수세기를 지속하는 문화재로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우상숭배의 전통을 계승합니다. 그리고 현대 건축물이 갖는 권위는 이 건축물의 원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를 잊게 만들지만 그 뿌리는 남아 있습니다. 즉 고대의 우상숭배 전통은 현대의 화려한 문화의 옷을 입고 여전히 대중들을 장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에 이어 로마의 미술과 예술은 조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콜로세움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영화 글라디에이터로 유명한 이 건축물은 로마시민들을 달래기 위한 황제의 정치적 쇼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시민들 대부분이 일을 할 필요없는 매우 이상적인 사회였지만 이로 인해 범죄가 만연해지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할일이 없는 사람들을 달래기 위해 황제는 죽고 죽이는 살육의 쇼를 100일간 계속했습니다. 그결과 이 위대한 건축물은 피비린내나는 살육을 통해 로마황제의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권력에 집중된 사회는 흉상의 모습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흉상보다는 매우 사실적인 흉상을 만듭니다. 힘이 있으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사회에서 굳이 모습을 미화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저자의 해석입니다. 힘을 얻은 귀족들은 극도의 사치를 하게 되는데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이것이 로마를 무너뜨리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겠지요.

그 뒤로 소개되는 비잔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조의 미술에 대해 대표적인 작가들과 작품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해설이 구어체로 되어 있어 이해가 쉽습니다.

 

어려운 미술용어들을 쓰지 않고 배경과 내용을 쉽게 설명했기 때문에 이해가 훨씬 쉬웠습니다. 이 분이 왜 유튜브에서 미술강의로 유명한지 알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링과 함께 어려운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미술에 관심있는 분들, 그리고 미술사를 통해 서양의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0년 12월 17일 오늘의 책 : [1일 1미술 1교양 1] 서정욱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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