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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하는 법] 강창훈
기사입력  2020/12/21 [09:08]   편집부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916672

역사인식은 그 나라의 미래와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좌우 이념 대립이 심해지고 있는 이때, 올바른 역사교육은 편향된 의식으로 역사를 보며 결국 미래까지 대립하게 되는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요즘 신문지상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치우친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은 물론 미래의 후대까지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는 한 단면으로 평가할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에도 등장하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는 우리 집의 아이들도 어릴적부터 불러서 잘 알고 있습니다. 수천년의 역사를 짧은 노래로 담은 것이라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된다는 저자의 말이 이해가 갑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한 단어나 문장으로 정리해서 그 사람의 인생을 지나치게 일반화한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십년의 인생을 사는 사람을 한 단어로 정리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물며 한 사람의 인생이 이럴진대 몇천년 이어온 역사를 편협하게 본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경복궁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때 어떤 출판전문인이 자금성은 경복궁의 수십배라 가다가 길을 잃어버린다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복궁이 자금성을 베낀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금성은 경복궁의 1.7배 정도 큰 편이고 실제 지어진 연도는 경복궁보다 25년 후라고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중국에 조공을 바쳤던 굴욕의 역사가 있고 중국의 국토면적과 인구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후광효과처럼 작용한 결과입니다. 중국인들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부풀렸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중국의 5.4 운동이 우리나라의 3.1 운동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처럼 영향을 받았다는 표현이 비슷하다는 프레임을 씌워서 더 알아보지 않고 그쯤에서 연구를 중단하는 경향처럼 직접 공부해서 확인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그대로 듣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이것이 현재와 같은 좌우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면 그 아이는 성장해서도 잘못된 역사인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이라는 워딩도 저자는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콜롬부스가 대륙에 도착하자 원주민들은 그들을 자신들이 믿는 신으로 여기고 열정적을 반겼다고 합니다. 그들은 무기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인들은 그 후 원주민들을 착취하고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발견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원주민들이 그 땅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발견이라는 말보다는 도착이라는 말이 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자기 문화권과 유사한 사람들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편협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그 당시와 후세에 다른 평가가 내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광해군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학교 다닐때 광해는 대표적인 폭군이었습니다. 연산군과 더불어 광해군은 조선시대 폭군으로 유명했고 역사시간에도 그렇게 배웠으며 당시의 조선왕조 실록이라는 드라마에서도 그렇게 다뤄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영화들은 광해가 상당히 개혁군주의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역사는 이렇게 시대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역사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은 세계관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계관이 잘 세워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드러나 사실이나 밝혀진 사실만으로 역사를 평가해서는 정확한 역사이해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에 따라 다른 평가가 일어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엔 옳았지만 현재는 아닐수도 있는 것이라면 시대의 조류를 따른다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사실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정확한 역사인식은 올바른 세계관 교육이 선행되거나 최소한 동시에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2020년 12월 21일 오늘의 책 : [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하는 법] 강창훈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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