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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 야하기 나오키
 
편집부   기사입력  2020/12/23 [09:18]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62165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너무 익숙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 1분이라도 나를 제대로 쉬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해서 도쿄대학교의 의대교수이자 병원 부장인 의사가 지은 책입니다. 의사지만 Mindfullness라는 명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음 챙김이 대중화된 이유는 이들이 특별하고 오래 걸리는 명상을 강조하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명상의 방법론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냐고 묻습니다. 몸을 망가뜨리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없다는 것이지요. 너무 열심히 하느라 자신은 물론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지요.

명상의 방법대로 '지금'에 집중합니다. 현재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마음챙김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편안히 쉴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라고 말합니다.

 

검도의 잔심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철학적이면서도 참고할만한 내용입니다. 일격을 가한 후에 힘을 풀고 편안히 있으면서도 다음에 일어날 일을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문을 가만히 끝까지 닫고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후다닥 일어나지 않고 컵이나 찻잔을 살며시 내려놓은 행동들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이 아름답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이런 행동이 삶에 적용되면 삶에 여백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바찍 긴장해 있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행동을 시작하고 마칠때는 신경을 쓰면서 지금이 나를 의식하는 것입니다. 뉴에이지 세계관의 영향이지만 일리는 있어보입니다.

일을 할때도 항상 편안함을 우선한다는 말은 참 좋은 말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 편안함이 얼마나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외부의 자극이나 어려움에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명상 수련자들이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의 어떠한 자극도 피하려 하는 태도와 유사합니다.

 

어느 정도는 유지가 될지 몰라도 조금만 소란스러워도 유지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머지 책의 내용은 매우 읽기 쉽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저자의 의견입니다. 참고할만 하지만 이렇게 했을때 과연 마음이 편해질지는 의문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수단입니다.

건강에 대해서 나온 2장의 내용들은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갔습니다. 몸은 세상으로부터 빌린 것이고 언젠가 되돌려 줄 그날까지 소중하게 대합니다. 라는 말은 어떤 세계관에서 나온 말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아침에 눈을 떳을때 감사하고 내 몸을 소중히 대한다는 말은 의미가 있습니다.

 

암에 걸린 사람이 죽음의 순간까지 다다랐다가 살아난 이야기는 병의 진짜 원인은 공포이며 애초에 갖지 않아도 될 공포를 스스로 만들어내서 몸을 더 병들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치유의 비밀은 어디에 있는지 유추가 가능합니다. 몸을 혹사시키는 사람들이 대부분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다고 합니다. 매일 보는 얼굴 상태로도 건강을 진단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벼운 진단 방법으로 손의 온도도 이야기합니다. 손을 잡았을때 적당히 따뜻해야 건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찬성질의 돼지고기나 커피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나아진다고 합니다. 발톱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자신의 상태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모든 삶에서 적당함을 찾으라는 장은 우리가 어떻게 일상을 바라볼지, 어떻게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갈지에 대한 좋은 충고입니다. 복음이 없는 사람들도 이렇게 적당한 삶을 찾아서, 감사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런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은 정말 영적인 과학인 진정한 감사를 회복할때 우리가 어떤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청소에서도 마음챙김이 있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주장하는 모든 말들은 24시와 연관이 있습니다. 모든 삶에 나름의 24를 적용한 끝에 능력과 건강과 여유로움, 평안을 얻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종교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더 공감이 가는 말들입니다.

의사이기 때문에 섭식에 대해서도 조언을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배고픔은 참기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먹어야 할 양보다 훨씬 더 많이 먹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과식을 하게 되고 먹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쁨이 되어서 집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잘 씹지도 않지요. 저자는 이 세가지를 지적하며 80%만 먹어도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목을 의식하며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음식을 제대로 삼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꼭꼭 씹어서 제대로 삼키라고 말합니다. 호흡에 대한 내용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길게 천천히 호흡하라는 말은 모든 건강 관련 서적, 명상서적에 모두 등장하는 말입니다. 손을 모아 기도하는 동작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손이 에너지의 출입구라는 말은 의사로서 하는 말인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뒤로 갈수록 명상서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명상 관점의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의사가 쓴 서적이라 과학적이 근거가 있다고 믿게 되고 그 흐름으로 책을 저술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신뢰가 갑니다. 그러나 인간은 이렇게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는 동안 적당히 편안해질 수는 있겠지만 이런 것으로는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다만 행동이나 자세는 참고할 만 합니다. 


[출처] 2020년 12월 23일 오늘의 책 : [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 야하기 나오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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