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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1/04 [09:43]

 http://naver.me/xsvDa0GH

2021년이 시작된지 벌써 4일이 지났습니다. 신년 연휴가 지나갔으니 새로운 한해는 오늘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러나 새해계획을 세우다보면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때문에 시작부터 부담을 느끼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은 무리하게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가 며칠못가 포기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5만 팔로워를 가진 김유진 변호사로서 새벽기상을 실천하는 파워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는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그 후에 미국 2개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국내 모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커리어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에서 그는 기적의 모닝루틴을 소개하면서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왔을때마다 동이 트지 않는 컴컴한 새벽에 일어났다고 전합니다. 누구든 삶을 바꾸고 싶어하지만 기적을 도깨비 방망이처럼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설혹 그렇게 운으로 뭔가를 얻었다고 해도 그 사람을 그 응답을 관리할 그릇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는 새벽을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고요한 새벽에 일어나 스스로를 돌아보면 삶의 터닝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새벽기도라는 매우 좋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저자는 1시간 더 일찍 일어났습니다.

새벽 기상은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나 애플의 CEO 팀국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습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평소보다 한시간, 두시간 일어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자 역 틈만 나면 눈 붙이기 바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4시 30분에 일어나면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새벽에 생긴 출근 전 두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일상의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불신자의 말이지만 깊이 생각해봐야 할 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새벽형 인간이 되려고 마음먹지만 대부분 실패합니다. 새벽기도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새벽 기상에 실패하는 이유가 너무 늦게 자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OECD 회원국의 평균수면시간보다 거의 1시간 가까이 적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학생들은 시험준비에 모든 일상을 다 투자하지만 그들의 일상은 무기력하고 피곤하며 어떻게든 다른 것으로 쉼을 얻으려 노력하다가 정작 이루고 싶은 것은 모두 놓친채 시스템의 노예가 되는 것을 보곤 합니다.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part 1의 제목입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네이버 캘린더에 매일 10개정도의 일정이 가득하고 하루종일 회의와 일처리에 바쁜 하루를 보내다보면 집에 와서는 뭔가 이것을 해소해줄 다른 쉼을 얻으려 합니다. 저자는 학업과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가다가 막상 변호사가 되자 월요일부터 달려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막상 쉬려고 하면 제대로 쉬지 못하고 기껏 하는 일이 휴대폰으로 SNS를 하거나 인터넷을 하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저자역시 비슷한 정체기를 겪었다고 합니다. 오랜 미국생활은 한국적인 정서와 맞지 않아 사회생활도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매순간 긴장하면서 잦은 지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한까지 치달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저자는 어느날 우연히 일찍 일어나 고요함을 체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명상의 원리처럼 그 시간에 자신을 돌아보고 긍정에너지를 쌓아 가면서 사회생활에서의 모든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고들의 아침 습관이라고 적은 두가지 습관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 명상록 같은 철학서를 읽고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 때문에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건설적인 생각입니다. 불신자들이 새벽을 활용하는 것은 명상의 원리와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침의 고요한 시간이 그만큼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집중의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신자는 어떻게 될까요? 신자에게 있어서 내 자신의 깊은 곳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세상과 다른 집중의 비밀이 됩니다. 그리고 이 세계를 움직이는 불신세상의 타이탄들은 이미 자신의 아침시간을 정복해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또하나의 보너스는 세상을 움직이는 서밋들의 습관과 일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간략하게 적어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프 베조스의 경우, 첫 미팅을 아침 10시 이전에 잡고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회의는 점심이전에 한다고 합니다. 늦은 오후에는 결정을 최대한 피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빨리 가려하지 않고 일찍 시작한다는 말은 많은 생각과 경험속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는 늘 조급하게 인생을 생각하지만 조급함의 진짜 이유는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조급함대신 조금 일찍 시작한다는 생각은 미리 응답받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도 있듯이 새벽에 일어났다고 해서 꼭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한 목표가 있고 미션이 있다면 좋겠지만 오히려 나만의 리듬과 지속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면 더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차피 낮동안에는 전화 한통 할 시간조차 없기 때문에 낮에 할 일들은 낮에 집중해서 하고 아침에는 나에게만 주신 미션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고 기획하고 미래를 대비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새벽에는 어떤 압박이나 꼭 끝내야 한다는 강박감 없이 편안하게 나에게 주어진 추가적인 시간을 누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불신자의 시각과 기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세와 컨셉은 신자인 우리가 충분히 참고해서 재해석, 재창조를 할 수 있습니다. 새해 시작을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2020년 1월 4일 오늘의 책 :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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