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부 국가에서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중국의약집단)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중국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국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국제교류에 대해 시종일관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고, 자국 기업이 외국과 협력하는 것을 적극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일부 중국 백신 3상 임상시험은 외국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중국 정부는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벡스 퍼실리티` 등 국제적인 협력 구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우리가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중국의 코로나 백신이 출시되면 이는 세계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자국산 코로나 백신이 개발도상국가들에서 사용가능하고, 이들 국가들이 백신 가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부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산 코로나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면서 "중국 백신 업체들은 과학적인 기준과 관리감독 요구에 따라 합법적으로 규정에 부합하는 백신을 개발해 왔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시노팜 코로나 백신을 정식 승인했고,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시노팜 측이 밝힌 자사 코로나 백신의 예방효과는 79.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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