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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교양] 이용택, 김경미
기사입력  2021/01/27 [09:08]   울산광역매일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692198

32년간 서울경제신문에 몸담고 있던 분이 쓴 책입니다. 어디서부터 교양공부를 시작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종합교양서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정보가 폭발하다시피 과도하게 많은 시대입니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손을 놓고 있으면 교양을 놓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으로 화제가 되었던 저자가 쓴 이 책은 기존의 교양서들이 가지고 있던 정보위주의 서술방식에서 탈피해 좀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책입니다. 저자는 역사와 의미가 있는 단어 가운데 꼭 알았으면 하는 용어 150개를 선정해서 소개합니다. 상당수 단어들이 어디선가 들었던 단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사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내용들이 많을 것이라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역작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 사람의 85%가 모나리자를 보러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나 작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인류 최고의 미소라고 불리는 모나리자의 미소를 위해 다빈치는 스푸마토라는 윤곽선을 강조하지 않는 기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미소가 더욱 신비롭게 보인다고 하네요.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누군지는 여러가지 설이 분분합니다. 대체적으로 프란체스코 델 콘도를 위해 그 아내인 리자 부인의 초상화라는 말이 유력합니다. 모나는 이탈리어어로 부인을 뜻하는 마돈나의 준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확실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천재로 불린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 얽힌 이야기도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4년이 넘게 걸리 이 천장화 작업으로 인해 미켈란젤로의 육체는 파괴되었고 20미터 높이의 작업대에 올라 뭄을 뒤로 젖힌 채로 작업을 하는 통에 척추가 휘고 근육통과 관절염, 눈병을 얻었다고 합니다. 정신까지 피폐해진 그는 그러나 결국 길이 40미터, 폭 13미터의 거대한 공간을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300명의 인물로 채웠고 이 작품은 세기의 명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0년후 이 고통스러운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데 최후의 만찬을 같은 장소에 그려넣은 것입니다. 인류의 시작과 종말이 한 예술가의 손에 의해 탄생되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르네상스가 왜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는지도 설명합니다.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걸출한 작가와 예술가가 같은 시대, 게다가 같은 도시에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습니다. 단테, 보카치오, 마키아벨리, 미켈란젤로, 다빈치 등 예술사와 문학사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이 인물들은 사실 메디치 가문의 절대적인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들로 인해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웠을 정도라고 하니 그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상을 바라지 않는 순수한 후원을 메세나라고 하는데 이런 활동으로 인해 엄청난 문화적 가치를 남긴 거장들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인턴십의 관점에서 많이 생각해볼 내용입니다.

노블리스 오빌리주의 어원에 대한 설명은 요즘 시대에도 이 가치가 중요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일리아스에 제일먼저 트로이 땅을 밟는 자는 죽는 자는 말에 병사들이 주저하자 필라카이의 왕족인 프로테실라오스가 솔선해서 트로이의 해안을 밟았다고 합니다. 그는 결국 죽었지만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로마의 역사중에 수많은 집정관과 귀족들이 전쟁에서 피를 흘리는 전통도 이 말의 중요한 어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재산을 들여 공공시설을 신축하거나 보수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누구의 길이라고 불리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1895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의 칼레 시청앞을 지키고 있는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들이라는 조각상도 이 노블리스 오빌리주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부르주아에 대한 어원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마르크스가 프로레타리아 혁명으로 이를 비판했지만 원래 부르주아는 성안의 사람들로 프랑스의 브루주아 혁명은 중간계층이 일으킨 혁명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면 그동안 신문지상에 등장했던 수많은 용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150개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그대로 반영해서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들이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1년 1월 27일 오늘의 책 : [생존교양] 이용택, 김경미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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