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늘어나면서 울산지역 법인택시 매출에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법인택시 1대당 일일평균 매출액이 2019년 대비 8.7% 감소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울산 법인택시 1대당 일일평균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택시운행정보시스템 법인택시 운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울산 법인택시 1대당 일일평균 13만4천원으로 전년도 14만7천원에 비해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법인택시 1대당 일평균 매출액은 15만3천원으로 전년도 16만1천원에 비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 평균보다 상회했다. 또 일일평균 영업거리도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일일평균 97.4㎞로 전년도 106.6㎞ 비해 9.2㎞(8.7%) 줄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일일평균 매출액이 회복하려는 동시에 지난해 8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또다시 매출액은 다시 내렸다.

또한, 12월 일평균 코로나 확진자가 1천명을 넘나드는 등 3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고 음식점과 카페, 마트 등에 대한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가 발동하면서 전국 법인택시 1대당 일평균 매출액은 8.7% 감소폭이 컸다.

택시 기사들이 하루에 15시간씩 일해도 회사에 기준금을 내고 나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코로나 종식 이전까지 택시기사들이 생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소병훈 의원은 "작년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밤 9시 이후 음식점 등 영업제한 조치의 여파로 인한 심야 시간대 택시 손님 감소 등으로 법인택시 1대당 일평균 매출액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