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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사역자 참고 포럼용)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2/02 [09:0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184159

폭력적인 아버지와 부모님의 불화, 이혼, 그리고 어릴때부터 앓았던 고도근시로 인해 소노 아야코의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었습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려 했지만 22세에 문학 동료를 만나 결혼하고 50대에 절명의 위기에서 수술로 시력을 다시 되찾았다고 합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미션스쿨을 다니고 해외 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해 전세계 100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쓴 에세이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초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도 있습니다. 책에서는 그녀는 성공적인 인생은 두가지 가능성을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는 보람을 발견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어떤 지점을 인생에 만들어두고 이 두가지를 보완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가톨릭신자이면서 일본인 특유의 감성이 담긴 책입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 기준은 엄밀히 따지고 보면 모두 자기 만족입니다. 내가 기쁨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일에서 타인이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완성도를 갖춰놓는 것이 성공적인 인생의 기준점이라는 것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기쁨을 찾아낸다는 말에서 왠지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조용하면서 천천히 읽어서 음미해볼 수 있는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왠지 쓸쓸해집니다. 봉사와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그 모든것의 중심에 '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나는 단련이 될지 모르지만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올곳이 나만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향한 모든 행동또한 나를 단련하고 기쁨을 찾기 위한 행위로 귀결되는 느낌입니다. 

어릴때부터 미션스쿨을 다녔다고 하지만 가톨릭 신자들의 세계관에서 과연 절대적인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절대적이라고 믿을 수 없다면 과연 내 인생을 걸 수 있을지는 더 의문입니다. 그 증거로 회사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써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절대계획이 맞고 하나님이 각자의 인생을 말씀에 따라 완벽하게 인도하시고 그 인도의 목적은 세계복음화, 생명구원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회사나 조직을 사랑하지 말고 괜히 사랑했다가 마음 상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을 보호하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욕심 부리지 않는다면 도망칠 길이 얼마든지 있다는 말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전혀 믿지 않는 나만의 종교생활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작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이면 대성공이라는 겸손을 내놓습니다. 도대체 이런 가치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런 정도라면 내 인생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됩니다.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찬거리 정도고 인간은 죽기전까지 막연히 흘러가는 것이 전부라는 허망한 이야기뿐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다 읽기전에도 이 저자의 상처가 고스란히 전달되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해주고 싶네요. 인생은 그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면 인생에서 고작 행복과 기쁨을 찾아내서 소소히 기뻐하며 무작정 흘러가는 인생속에서 반찬거리 하나를 선택하는 정도의 인생이 되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되면 자녀를 그렇게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어쩌다 도저히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할때 하나님을 찍어다 붙이며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해 평생 삐져 있는 인생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진정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싶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 자녀가 되는 길을 얻고 사망의 권세에서, 운명, 사탄의 종노릇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런 에세이를 읽으며 답없는 인생의 허망한 동지가 있음에 안도하지 말고 정말 가치있는 복음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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