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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헴] 조린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6/10 [09:43]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5038

 

분노조절 장애가 실재하는 바이러스라는 설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어느날 거대 로펌에 감정조절 장애를 일으켜 각자에게 잠재한 은밀한 욕망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바이러스가 출몰합니다. 정부에서는 이 건물을 봉쇄시키고 8시간 동안 출입을 통제합니다. 그러나 건물안에 있는 사람들은 분노와 욕망을 표출하며 폭력적으로 변해서 서로를 죽이고 평소에 할 수 없는 일들을 과감히 저지릅니다. 건물 안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고 직장에서 갑질을 하던 상사에게 보복을 하는 등 돈때문에, 또는 지위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켜졌던 존엄과 질서는 완전히 무너지고 맙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최근에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분노조절 장애가 떠올랐습니다. 영화에서는 환기구에서 특별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건물내 사람들이 먹던 물과 공기속에서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지는 설정이었지만 군중심리로 사람들의 감정이 순식간에 전달되는 것처럼 분노라는 감정도 바이러스처럼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갑니다. B급 슬래셔 무비에서처럼 잔인하고 피가 흥건한 장면들이 계속 연출됩니다. 못을 발사하는 총이나 전기톱같은 공구들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 등 단순한 슬래셔 무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미국에서 아시아인들을 향한 묻지마 폭행이나 이유가 없이 다른 사람을 죽이는 총기 테러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그런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듭니다.  

 

주인공은 최고의 로펌에서 이제 막 출세의 승기를 잡은 순간, 상사의 모함으로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사표를 쓰고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짐을 싸서 회사에서 나가려던 순간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주인공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기 때문에 도덕심이나 사회적인 책임을 팽개치는 일은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면책이 된다는 사실을 이용해 자신에게 누명을 쓴 상사에게 복수를 결심합니다. 그러나 꼭대기층의 상사에게 가기 위해서는 각 층마다 올라갈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중간리더들의 카드키를 확보해야 합니다. 마치 권력의 사다리처럼 그려진 이 구도는 주인공이 그렇게 올라가고 싶었던 출세의 통로이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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