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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KBS 시사기획 참 제작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6/11 [09:37]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588697

 

지하철이나 버스, 고속전철을 타보면 잠들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모두 손안에 하나씩 작은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세상입니다. 이제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바꿨고 문화와 트렌드를 바꿔놓은지 오래입니다. 아이폰이 나온지 15년이 지났고 그 사이 세상은 경천동지할 변화를 겪었습니다. 아마도 그 어떤 문명의 변화보다 더 급격한 변화가 생긴 시기가 바로 이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30대 이상은 그 시기를 청소년 시절에 경험했고 20대는 초등학생전후에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이 나온 2006년 이후의 아이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를 보도하고 스마트폰 절제와 다양한 자극을 실험해본 책입니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과의존을 경고하는 책으로 과학적인 결과이니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결과는 놀라웠다고 합니다. 지금 중학생 아이들은 특히 게임과 휴대폰에 너무 심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안그래도 휴대폰과 노트북, 게임에 노출되었던 아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강제적으로 집콕이 시작되자 아예 방에서 나올 생각도 하지 않고 노트북과 휴대폰을 통해 온라인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문제는 이 아이들의 뇌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을 오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도 비꺽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0주동안 휴대폰을 멀리하는 실험을 해보니 아이들의 뇌가, 그것도 전두엽의 상태가 비약적으로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인터넷 중독군의 뇌에서 알코올, 마약 중독자와 비슷한 뇌 변화가 일어난다는 연구결과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뉴미디어인 스마트폰 사용을 그것도 과사용하는 아이들이 아닌 정상군에 속하는 아이들이 절제했을때 엄언난 뇌변화가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단, 10주만의 절제로 아이들의 뇌는 성인들보다 훨씬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나이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며 아직 어린 중학생의 경우, 청소년기 뇌의 발달이 매우 급격한 변화와 가능성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실리콘 밸리에서는 자녀들에 대한 엄격한 미디어 통제를 시작했다고합니다. 그리고 쉼과 방해받지 않는 잠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지난 한해 원격수업을 통해 하루종일 줌으로 교육을 받고 저녁에는 학원까지 줌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노트북의 다른 창을 열어 딴짓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지겨운 원격수업의 유일한 해방과 쉼을 이런 일탈을 통해 보상받아왔고 그로 인해 인터넷 중독을 더 확산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하고 하룻동안 있었던 일들을 포럼하는 일은 일반가정에서 그동안 잊혀지거나 아주 희귀한 장면이 되어온것은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아이들은 잠시의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켜서 메시지를 확인하고 유튜브를 보고 게임을 합니다. 이들이 이 가상현실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이제 인간적인 대면접촉과 소통에서 얻어지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위로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손안에 들어가다보니 어떤 아이들은 하루에 10시간도 넘게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중학교 시절 스마트폰을 많이 쓰면 뇌발달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어쩌면 아이들의 학력은 이런 식으로 더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공기였고 태초부터 인터넷이 존재하는 줄 알고 살아온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는 말은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같아보이지만 그래도 절제는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쓰다보면 다양한 자극을 경험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5장에 소개된 첫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스마트폰으로 엄청난 갑부가 된 사람들이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인한 중독문제를 해결하라는 공개서한을 애플 이사회에 보낸 것으로 시작합니다. 10대가 하루 3시간 이상 전자기기 사용을 할 경우, 자살 위험도가 35% 높아진다고 합니다. 전세계 자살 1위라는 불명예를 몇년째 계속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독문제는 청소년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들에게 생기는 팝콘 브레인 효과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뇌가 현실에는 무감각해지고 즉각적인 일에만 반응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방치해서는 안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디지털 기기는 거실에서만 사용하고 자기전에 부모님 방으로 보내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해본 방식인데 아이들과 실랑이가 있긴 하지만 아이들을 지키는 방법으로 좋습니다. 특히 게임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유난히 피곤해합니다.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한데 디지털 기기를 과다 사용하다보면 숙면하지 못하고 잠의 질이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유난히 꿈을 많이 꾸는 청소년 시기에 디지털 기기의 불빛은 숙면을 방해하고 매사 지치고 피곤한 아이들을 만들어냅니다. 당연히 부모와 대화도 어려워지게 되겠지요. 따라서 오히려 디지털 웰빙이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솔류션들이 제시되어 있으니 청소년을 상담하거나 양육하는 부모와 선생님들은 꼭 이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탄은 이런 방법으로 아이들을 무력화시키고 자극에만 반응하는 육신적인 모습이 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창세기 3장, 6장, 11장의 문화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1년 6월 11일 오늘의 책 :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KBS 시사기획 참 제작팀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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