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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발라] 캐서린 헤드윅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6/14 [09:45]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71529

 

멕시코에서 미인대회를 이용해서 마약거래를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글로리아가 친구 수주의 미인대회출전을 돕기 위해 멕시코로 갔다가 마약 갱단에 납치가 되고 맙니다. 그녀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갱단에 협조를 하는데 그 틈을 타서 경찰도 그녀를 첩자로 만들어버립니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유난히 많은 멕시코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나라의 실상을 보는 것 같아 복음이 사라진 현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발라는 스페인어로 '총알'을 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스 총알이라면 아마도 그녀가 친구를 찾기 위해 갱단의 요구대로 미인대회에 출전하지만 그 과정에서 총알처럼 강인하고 과감한 전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08년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에 멕시코 미인대회 우승자가 가담했던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국제대회까지 출전하려던 그녀는 결국 마약카르텔과 연류된 것이 드러나 수상자격을 박탈당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글로리아의 친구가 마약조직에 의해 납치당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글로리아가 미인대회에 참여한다는 스토리입니다. 

 

멕시코는 거대한 마약조직으로 유명합니다. 한때 콜롬비아가 마약밀매와 생산으로 엄청난 지하경제가 번성했지만 이들의 몰락으로 인해 멕시코는 한해 불법 마약 도매로 얻는 수익이 136억불에서 494억불로 추정될 정도로 엄청난 검은 경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돈이 많이 몰리게 되자 그로 인해 수많은 전쟁과 폭력, 납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동안 실종자들을 감안해 보면 최소 10만여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지정학적으로 남미나 다른 지역으로부터 미국으로 향하는 각종 불법 밀수품이 통해갈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멕시코는 여러모로 이런 불법의 온상이 되어 왔습니다. 

 

검은 돈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반드시 불법과 그로 인한 수많은 피해가 생깁니다. 멕시코의 경우 저학력층의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다보니 문맹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인해 이런 범죄의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젊은 층들이 떼돈을 벌 수 있는 일에 몰리고 그들은 카르텔의 전투원이 되고 맙니다. 그들의 수법이 잔인한 것은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 크지만 결정적으로 복음이 없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어두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는 편이었지만 237 현장의 중요한 한 파트인 멕시코의 현실을 보고 기도가 나왔습니다. 가장 강력한 범죄영화의 단골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은 영화산업의 입장에서는 스토리를 얻을 수 있어 나쁘지 않을수도 있지만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옥같은 삶을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멕시코에도 복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2021년 6월 14일 오늘의 영화 : [미스 발라] 캐서린 헤드윅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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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14 [09:4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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