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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아웃] 주대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6/17 [09:2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9074123

 

SKY 캐슬이라는 드라마가 한국 교육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나서 우리는 이어서 곧바로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사태를 맞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서울대, 연고대에 들어가면 한국의 공교육과정에서는 성공한 사람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그 대학에 들어가는 길은 너무나 험난합니다. 일단 SKY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자 완벽한 공식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길을 생각하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은 수능시험이라는 평균과 표준에 갇혀버렸다고 평가합니다. 그래서 이 대안으로 플랫폼 교육의 중요성을 주창한 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플랫폼 교육이란 이 책에서 사례를 들고 있는 미네르바 대학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이 책에서 플랫폼교육의 대안으로 제시한 콘코디아 대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해외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합니다. 수능의 늪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 수험생이라면 귀가 솔깃할 내용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일단 우리나라에서 모두가 다 알만한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정답 맞추기에 짜맞춰진 수능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외에 수시입학이라는 다양한 제도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 역시 공정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차라리 과거 학력고사가 낫다는 생각을 많이 할 정도로 요즘 아이들을 정말 대학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에서 문제 하나 차이로 대학이 바뀌는 현실을 과연 그 어떤 학생들이 수용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문제를 못맞췄다고 해서 그 학생의 자질이나 능력이 과연 그 문제를 맞춘 학생과 비교해서 떨어질까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억울한 생각에 반수를 하기도 하고 유학을 떠나기도 합니다. 이 책의 맨 뒷편에는 이런 플랫폼 교육을 통해서 내신 등급이 바닥이었던 학생이 자기반에서 1등하던 친구도 가지 못한 세계대학 순위가 훨씬 높은 대학에 진학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물론 이렇게 해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과연 궁극적인 미래교육인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너무나 좁은 대입의 문에 갇혀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탈피가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인재들을 키우기 위해 미네르바 대학은 전세계를 그들의 캠퍼스로 삼고 학생들을 문제해결형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좁디좁은 우물안 개구리로 학생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 A학점을 받는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는 과연 우리나라 교육이 이렇게 가도 괜찮을지 의문이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교수의 말에 질문을 하거나 자기만의 방식을 주장하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도전적인 학생들도 모두 교수의 말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히 필기해서 시험을 대비한다고 합니다. 최고의 인재를 뽑아서 가장 멍청한 학생으로 찍어내는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런 풍토가 바뀔 수 있을까? 미네르바같은 혁신적인 교육모델이 과연 한국에도 실현될 수 있을까? 지금 현재 이런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책에서는 편입 위주의 플랫폼 교육을 주로 이야기했지만 한국형 미네르바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전세계를 무대로 학생들을 공부시키고 문제해결형 수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책에 소개된 편입형 플랫폼도 한국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세계화되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게 한다는 컨셉자체가 기존의 수능위주의 학교공부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자가 장로님이시고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하신 분입니다. 월드비전의 이사로도 있던 분이라 이분의 교육철학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237 세계복음화를 위해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는 미래를 볼 수 있는 교육이 발판이 되어야 합니다. 꿈을 가진 청년들은 어릴때부터 237을 품을 수 있는 교육속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 이런 시도가 많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 중심의 학교가 많이 세워진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원색 복음을 정확히 가르치고 세상을 살리기 위해 미래의 꿈을 키우는 미래혁신학교에서 우리의 후대들이 교육받고 전세계로 파송되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출처] 2021년 6월 17일 오늘의 책 : [캠퍼스 아웃] 주대준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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